화가탐구

권동철(權銅哲) 2021. 11. 30. 16:28

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한 최명영 작가(崔明永,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 2020. 사진=권동철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평면조건과 한국단색화[1970년대 중반~현재]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1970년대 중반이후~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작업명제다. 이의 핵심적인 관심사는 무엇인가. ‘평면조건은 궁극적으로 회화라는 것의 평면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재방식에 대한 물음이다. 2차원 평면의 필요요건은 무엇이며 그 성립은 작업을 통해 어떻게 작가의 회화적 리얼리티(회화적 실존)로 구현될 것인가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Conditional Planes, 130.3×162㎝

 

이러한 최명영 회화관의 단초와 성립계기는 1970년대 초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운동 등을 통한 개념논리성향이나 조형에 있어서의 환원의식(還元意識), 탈 이미지경향, 오브제작업을 통한 물적 체험의 평면적 적용시도와 그 정신화의 지향 등으로 요약 가능하다.

 

 

Conditional Planes 18621, 130×170㎝ Acrylic on canvas, 2018. 더페이지갤러리(The Page Gallery)전시전경 2019. 이미지제공=더 페이지갤러리.

 

 

이와 관련, 최명영 작가는 한국단색화회화로 지칭하는 성립배경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전후 70년대 초반, 그동안 단절되었던 전통회복에 대한 문화계 일반의 자성기류와 함께 한국의 자연관과 풍토성(분명한 사계(四季) 동양적 사유와 유교적 절제 소박한 생활철학이 국제적인 동시대 현대미술 조류에 조응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는 바 1960~70년대 국제적인 양상을 보인 미니멀(minimal, 작가의도의 결과), 모노하(物派, 작가와 대상의 관계), 아르떼 뽀베라(Arte Povera, 대상의 상태)와는 달리 단색화(Dansaekhwa)는 작업 과정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권동철, 이코노믹리뷰 112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