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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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1.

중앙일보 2021년 12월 20일 월요일 29면에

최진석의 퍼스펙티브 / 대통령의 불안한 안보관

"뜬금없는 종전선언, 산에 가서 붕어 잡는 꼴"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실렸다.

 

뭔 말인지 장황하게 시작을 하였으나

우리 민족의 내밀한 일이 서양의 뮌헨협정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고

역사에 나타난 평화협정이 대개 다 평화를 잃었다는 주장 또한 납득되지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싸잡아 안보를 무시하고 환상만으로 북한과 교섭했다고 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면

가장 먼저 유엔군사령부의 해체와 한미동맹 해체, 미군 철수를 주장하게 될 것이란다.

왜 문재인은 쓸데없이 종전선언에 목을 매냐는 질책인 듯싶다.

마지막 인용문이 또 의아하다.

- 갈라진 혀는 말이 좋다.

  그래서 노자도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않다"라고 하였다.

  평화니 종전이니 하는 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평화협정이 평화를 주고, 종전선언이 종전을 준다고 하는 지도자는 얼마나 단순한가.

  또 얼마나 위험한가. -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새말새몸짓 이사장

 

셰익스피어는 매우 듣기 싫은 소리가 갈라진 혓바닥에서 울려 나온다고 했지 아마?

우선 노자의 오천 여자에 달하는 문맥의 기본은 평화라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

필자의 논리는 우리 민족의 저류에 흐르는 잠재력을 너무도 평가절하하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빌어 평하자면 갈라진 혓바닥에서 나오는 형편없는 주장이라 말하고 싶다.

또 일본의 식민에 이어 영원히 미국에 종속되기를 스스로 희망하고 있는 듯하다.

 

중동의 평범한 택시운전사는

 "나는 너희 민족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같은 핏줄인데 남한의 경제력과 북한의 군사력이라면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최강의 힘을 자랑할 텐데

  왜 서로 죽이려고 총질이냐? 같은 민족끼리"

라며 혀를 찼다.

왜 저 먼 중동의 평범한 주민도 아는 것을 우리만 모를까?

 

-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이 말을 써먹어야 할판이다.

남한과 북한 우리 민족이 벌인 군비경쟁은 오늘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우리 민족의 잠재력 총량이 100이라면 지금 우리 남한은 끽해야 5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도 둘로 갈라져 서로 못 잡아먹어 으르렁 거린다.

문재인의 종전선언은 우리 민족 남한과 북한이 경제적으로 우뚝 서야 한다는 당위이다.

그리고 꽉 막혔던 장벽을 없애는 소통의 시작이다.

우리 모두 고구려의 기상을 상기하자.

 

산에도 붕어가 산다.

산에 가서 붕어를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