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과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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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5.
경기북부의 들녘에도
매우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만약 지구 생명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저 지독한 생명력의 풀들은 남아있으리라.
하루를 통째로 풀 뽑기에 매달렸으나
목표치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어요.
해가 한참 기울 무렵
허리 펴고 파릇한 숲 쪽으로 눈을 돌려
두릅나무의 상태를 살펴요.
며칠 새로 새로운 순이 돋아
두 번째 수확의 기회를 운 좋게 맞아
한주먹 조심스레 땄습니다.
낙엽 사이로 취나물도 간혹 보이는군요.
취나물도 한주먹 채취하였지요.
시장에서 사 먹는 나물과는 차이가 크군요.
우선 향이 짙고 맛이 강합니다.
저녁식사 한 끼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풀과의 거의 전쟁 수준의 전투를 치르고
축 늘어진 피로를 두릅과 취나물로 싹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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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작업을 하셨군요.
답글
보통일이 아니셨을텐데요.
자연산 취 두릅 정말 맛있지요.
보약이 달리 없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토지에 소나무를 심었는데..
풀과 뒤엉켜 풀밭인지 소나무 밭인지 모르지경 이더군요.ㅎ
수고 하셨습니다..^^ -
Jacob Song 2022.05.06 09:12 신고
두릎 이란 글에 정신이 확 나네요.
답글
그향 과 맛 이 그만이지요. 이렇게 맛있는 걸 드실수 있는
호사가 부럽습니다. 편안히 지내십시요. -
두릅의 철인가 봅니다.
답글
백홈하니
냉장고 속
커다란 비닐속에 두릅이 수북수북
다듬고 데쳐서 냉장고에 보관했어요.
전 이상하게 쌉쌀한 맛이 입맛을 당겨요.
두릅, 머위, 씀바귀...
좋은 음식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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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통째로 풀뽑기에...... 실감나는 공감입니다.
답글
풀과의 전쟁은 이미 시작한듯 합니다.
공장 주변 야산자락에 드룹나무가 꽤 있지요.
지게차에 빠레트를 끼어서 새봄날엔 드룹을 꽤나 땁니다.
튀겨먹고 초장에 묻혀먹고....비로서 봄을 캔 기분입니다. -
두릅과 취나물..
답글
제철 나물들은 보약이라고 하는데
무성한 풀밭에서 얻어낸 귀한 수확물 입니다..^^
봄맞이 제초작업 ..
힘든 일이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