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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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0.

방통대 소나무

그 어느 날부터 노인들의 쉼터가 되었다.

차가운 돌덩이인데 두꺼운 스티로폼 방석을 깔고 아주 편하게 앉아

세태를 관망이라도 하는 듯

들릴 듯 말 듯 그들만의 언어로 담소를 나눈다.

나름 진지하다 못해 장시간 돌부처처럼 꼼짝도 않고 눈알만 약간 굴리며

시건방진 젊은이가 빠르게 지나가면 속으로 혀를 끌끌 차고

또래의 늙은이가 기운 없이 느릿느릿 지나가면

자신도 모르게 눈꼬리가 쳐지며 지친 눈길로 멍하니 바라본다.

松下老人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