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 보리똥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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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6.
작년에 강남에 사시는 고선생은
뜬금없이 화훼시장엘 데려가서
저 수선화 세 그루와
철쭉 두 그루를 사더니
가져가서 아무 데나 심으라며
떠맡기다시피 안기기에
우리 산 무덤가에 마지못해 심었는데
철쭉은 지난 한파를 이기지 못해 고사하고
수선화는 딱 한그루 싹이 나와
보란 듯이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낸다.
보리똥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기서 거기
올핸 유난히 꽃이 많아
절로 눈길을 끌고
늦가을이나 되어야
겨우 보리알만 한 열매가
붉은 얼굴에 흰점 가득
보일 듯 말 듯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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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사하고 수선화 한송이만 피었군요.
답글
내년에는 가족이 늘지 않을까요?
저꽃을 둘레길에서 보았는데
이름이 보리똥나무 였군요.
잎이 까실한 것이 특이해서 기억나네요.
식물이름 모르는게 허다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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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은 우리에게 아낌없이
답글
베풀어 줍니다,아름답고 향기로운꽃,맑고
따뜻한 햇살,시원한 바람 그런데 우리들은
조금만 서운하여도 금새 돌아섭니다,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저 안부를 전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2. -
강남에 사시는 그 고선생님
답글
멋지시네요
무심한듯 툭 건네시는 그 모습이
상상이 가서 그런지
흐믓한 미소 지어지네요
그나저나 하나라도 살아서
이리 이쁘게 꽃피운 수선화가
기특 기특 !! -
보리수가 개량하지 않은 것인 모양입니다
답글
열매가 앵두 만할까 시지요
제 집에는 뭘 모르고 한 그루 심었는데
열매가 제법 크고 먹을 속도 있어서 횡재한 기분으로 보고 있답니다. ㅎㅎ
수선화는 추위에 강하니까 잘 살아 남았군요
미늘하고 똑같은 성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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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토종 보리수인가 봅니다.
어릴 적엔 포리똥이라고 하면서 많이 따먹었는데
뜰보리수 열매는 더 크긴 해도 조금 맹맛이더라고요.
지금은 워낙 먹거리가 풍부해서
제 입맛이 변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내년에는 더 많은 수선화를 보시겠네요!
올해 보리수 열매 풍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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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수선화가
답글
넘 예뻐요.
보리똥이 뭔가 했더니 보리수였네요.
시아버님 기일이라 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있어요. -
보리똥꽃??? 처음 접하는 이름이네요
답글
보기엔 보리수 나무랑 비슷한데...
철쭉은 생명력이 강한 나무인데
내년엔 싹이 오르겠다 싶네요 -
홀로 꿋꿋하게 피어난 수선화..
답글
그 누가 감히 가녀리다 할텐가..
추위속에서 꽃 피어난 너 장하다..
보리똥꽃..저런 이름을 가진 나무도 있군요..
작은 꽃들이 열매가 되는..
이름보다 어여쁜 꽃 입니다.. -
특히 북쪽 지방은 작년 한파가 한때 엄청 독하게 매서워서
답글
화초들이 많이 죽었지요.
저희 화단에 철쭉도 양지바른곳인데 올해봄날에 간신 간신 피어나네요.
수선화가 의외로 버텨준게 고마웁기까지....
그래도 보리수는 지가 알아서 꽃피고 번성해주어 든든하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