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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 2020. 10. 29. 13:27

文대통령, 2017년 "북악산·인왕산 전면 개방" 약속
靑 "산악인 오랜 바람인 '한북정맥' 오롯이 이어지게 돼"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10일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게 북악산을 등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돼 왔던 북악산이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된다.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이 1968년 1월 21일 침투해 접근이 제한된 지 52년 만이다.

청와대는 29일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면이 둘레길로 조성돼 52년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북악산 개방으로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 없이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는 이번 북악산 개방에 대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됐다"며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 개방되는 한양도성 우측면(북악산 북측면)./ 청와대 제공 

 

대통령 경호처는 북악산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軍)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바뀌었다.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됐다.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돼 탐방객들은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군에서는 성곽 주변의 철책을 대폭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고 했다.

종로구는 코로나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한북정맥 탐방,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북악산 곡장에서 내려다 본 광화문 일대 전경./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