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이야기

바다향 2010. 5. 19. 19:20

곰소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먼저 점심을 먹고

방에 있는 염전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부안 곰소라 하면 염전이 있고 곰소 천일염으로 유명한곳,

소금은 5월과 6월 송학가루 날릴때의 소금이 가장 좋다고 한다.


 


 


내소사로 향했다.

내소사 대웅전은 못하나 쓰지않고 나무끼리 끼워 만든 사찰로 유명하며 

대웅전 문살 무늬는 여러가지 꽃무늬로 그 아름다움은 형용할수가 없다.

초파일도 다가오는 일요일 이기에 어르신들의 모습이 더 많이 뜨이며

내소사의 일주문 앞에는 700년 된 할아버지 당산나무가 내소사를 지키는듯 하고

사찰안에는 1000년 된 할머니 당산나무가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지켜주는듯 하였다.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은 마당 가득 화려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솔섬으로 향하여 가던중..

지나는 곁에 작고 아름다운 작당리 라는 마을이 있어

잠시 멈추었다.

바로 곁의 주민들것으로 보이는 배가 길게 묶여져

잠시 휴식중 이라고 말해주는것 같았다.


솔섬은 비교적 해변 가까운곳에 자리한 아주 이쁜 섬이다.

그리고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사진 찍으려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곳..

섬 정상에는 소나무로 보이는 나무들이 여러모양의 자태를 뽐내며

그 소나무 사이로 해넘이가 있는 곳이다


 


 


 


 


 


 


하섬의 바닷길을 잠시 잊었다.

한달에 두번..

음력 말경과 보름에 이삼일씩 바닷길이 열린다.

부랴부랴 자동차 있는곳으로 발길을 돌리어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밤 열시..

바다는 아주 캄캄한 암흑 이었고

하늘에 별은 총총 하건만 달빛은 아예 없었다

미쳐 준비하지 못한 랜턴을 하나 구입하고

갯벌로 자박자박 나섰다..

그곳엔 근처의 펜션을 운영하는 부부가 조개잡이를 하고 계셨다.

우리도 질세라...

한그릇 가득 줍다시피한 조개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하하호호~ 깔끔한 리조트의 밤을 그렇게 보냈다.


 


 


아침일찍 채석강을 거닐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채석강의 바위들은 정말 기묘하다.

거대한 덩어리의 바위를 이룬것은

한장한장 포개어진 두터운 골판지 같고

끝자락엔 방파제와 하얀등대가 있음이 조화롭다

이른아침 갓 캐낸 굴의 맛은

달콤하며 짭짤하며 부드러웠다.


 


 


 


 


 

 


 


 


 


부안댐의 전망대에는 직소정과 망향비가 있다.

직소천을 막아 1991년 착공 - 1996년 준공하였으며

농.공업 생활용수와 홍수피해를 막아주지만

지역주민 300여명이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그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망향비를 세웠다고....


 

 


 


 


 


 


새로운 역사가 창조되는곳 새만금으로 향했다.

끝없이 뻗쳐진 넓은 길과 아래로 보이는 양쪽의 바다...

새만금 방조제를 가다가 잠시 들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방조제 내측의 해파리 수거작업 중이라 한다..

해파리의 무성한 번식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해파리 그물을 만들어 빨간 깃의 배에다 하나씩 싣고 있었다.


 


 


새만금 도로를 가로질러 신시도에 이르니

광장엔 분수와 탑이 있고

길 건너 주차장 뒤로는 대각산이 자리잡고 있어

등산객들도 많았다


 


 


 


 


 


 


 


군산에 자리한 근대 건물의 주요 재료가 될수있는 곳을 다녔다

옛 조선은행과 옛군산 세관..그리고 히로쓰가옥..

일본의 건물들은 모두가 아기자기하며 나무가 재료로 많이 쓰였고

지금은 거의가 보수중이거나 폐허화 되어 있다.

 

 


 

구) 히로쓰 가옥

이 가옥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영화동에서 포목상을 하던

일본인 히로쓰가 게이사브로가 건축한 2층의 전통 일본식 목조가옥 으로

히로쓰는 대지주가 많았던 군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업으로 부를 쌓은 사람으로

임피 인근에 조그마한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의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건물의 상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인 야시키 형식의 대규모 목조주택 으로

2층의 본채 옆에 금고건물과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으며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가옥 밀집지인 신흥동 지역의

대규모 일식 주택의 특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건물이며

영화 '장군의 아들' 과 '타짜' 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2009년 6월 18일 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 신흥동 구)히로쓰 가옥' 으로 지정되었다.

2009년 8월 21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대문 안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 앞으로

가옥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습니다.

(다른 문을 이용하면 안되고 오직 이 곳으로만 출입 할 수 있습니다.)


 




 


해망굴로 들어섰다.

일제시대 우리의 물자를 군산항을 통하여

일본으로 빨리 나르기 위하여 만든 터널이다

지금은 내부를 밝게하여 슬픔이 감춰진듯 하지만

6.25때는 북한 인민군의 지휘소가 자리하여

미국 연합군의 폭격을 받기도 한곳이다

 

해망굴을 지나니 <월명공원> 입구가 나온다..

아름다운 길이다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군산항에서는

왠지 서글픈 물결이 이는듯하다

공원 길을 내려서니 해망동 좁은 골목길의

허름한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월명공원의 푸르름으로 해망동 가난과 아픔이 있는 이들의

슬픔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얽히고 섥힌 전선줄이 마치 그들의 힘든 삶을 대신 말해주는듯..

멈추어진 시간속에 서있는것 같았다.


 


 


 


 


 


 


 


 


경암동 철길..

또한번 멈추어진 시간의 삶이 있는곳.

이일대는 본래 바다였다고 하며 일제시대시 매립하여

방직공장을 세운곳이라 한다

1944년 신문용지를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철길은

일명 페이퍼코리아선으로 불리워졌다.

1970년대 도로확장시 철거민들이 갈곳을 잃어

철길을 사이에 두고 집을지어 살기 시작했다

2년전까지는 기차가 하루에 두번 운행하였고

그외 시간은

그곳 주민들의 앞마당과도 같은 삶의 터전이었다고 한다.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금강 하구둑을 달려

서천의 신설이 갈대밭을 향했다

순천만 갈대 늪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신성리는 아마

5월의 갈대는 푸른옷으로 단장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서천에도 폐교가 있어 주민 공동으로 식당을 겸한

황토방 숙소를 운영한다고 했고,

또 다른 군산의 폐교는 어느 개인의 음식점으로...

교실은 단체손님 받는 공간으로 되어있으며

복도에는 닥종이 인형들이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들의 어렸을 추억을 되살렸던 그곳에서의 저녁식사로

이틀간의 여정을 끝마치며 다음을 기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