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문트 로이어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고향은 오스트리아
우여곡절 끝에 서양인 최초이자 유일한 한의사 되다
걷기와 경락 효과, 일석 이조의 맨발 산책
그는 아직은 날씨가 차고 일이 바빠 기 수련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겨울에는 주로 휘트니스센터에서 30분~1시간 운동을 한다.
준비운동, 스트레칭, 기공운동, 걷기까지 1시간 내에 한다. 트레드밀(treadmill)을 탈 때도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
바로 맨발로 걷는 것이다.
“맨발로 걷게 된 것도 한의학을 알게 된 것처럼 우연이었습니다.
3년 전 피트니스센터에 갔는데, 운동화 챙기는 걸 깜빡한 거예요.
다시 집에 갔다 오기도 뭣해서 양말도 벗고 맨발로 걸었습니다.
발이 아프긴 했지만 30분 정도 타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상쾌하더라고요.”
맨발로 걸은 지 2분이 지나자 땀이 나고 힘이 들었다.
운동화를 신었을 때와는 다른 현상이었고 느낌도 달랐다.
5~10분이 지나자 운동화를 신을 때보다 개운한 느낌이 들었고, 15분 후에는 발바닥이 후끈 달아올랐다.
30분을 걷자 발바닥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발바닥이 까져서 피가 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상쾌했다.
까진 발바닥이 아물기까지 사흘을 기다린 그는 다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맨발로 걸었을 때 상쾌함을 잊지 못한 것이다.
이번에는 발바닥이 까졌다. 네 번 정도 그런 과정을 거치자 피부가 튼튼해져 더 이상 까지지 않았다. 그 후론 피트니스센터에 가면 으레 신발과 양말을 벗고 트레드밀에 오른다.
맨발로 걷기는 피트니스센터에 국한되지 않는다.
겨울을 제외하면 그는 매일 자택이 있는 이태원에서 가까운 남산을 산책한다. 맨발로 걷기에 맛을 들인 뒤 산책을 할 때도 아무것도 신지 않는다.
그는 피트니스센터보다 야외에서 맨발로 걷는 게 훨씬 좋다고 했다.
“맨발로 걸으면 상처를 통해 나쁜 균이 옮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맨발로 걷다 보면 돌, 흙 등이 계속 발바닥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걷는 효과뿐 아니라 발 마사지를 받는 효과까지 보게 됩니다.
경락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거죠.”
글 신규섭·사진 이승재 기자 wawoo@hankyung.com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0&aid=0000017430
어싱체험
어싱무료체험
어싱체험
어싱무료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