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 cuisines/면 사랑

오리사냥 2013. 1. 29. 00:45

예전에 먹거리를 소재로한 방송에서 피자집이나 치킨집에서 나오는 피클이 나온걸 봤는데요.

갖은 화학 첨가물이 엄청 들어가는걸 보고는 깜놀했었답니다.

물론 오래 보존하려면 식초 설탕 물로는 안되기는 하겠지만...그렇게 많이 들어가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거든요...


이 오리집에는 워낙 밀려오는 채소들이 감당이 안되서 최선의 방법으로 담그게 되는 피클이지만요...

아이구...'콜리 플라워 피클' 하나 올리면서 서두가 길었네요 ㅎㅎ;;



이 오리집에선 가끔 끓여먹는 라면을 먹을때도 김치를 안먹고 담근 피클을 먹어요.

이번 '콜리 플라워 피클'은 어느곳에도 잘어울리지만 특히 치킨과 먹으면 더 맛나더라구요~~

물론 적채 피클도요!!



옛날에 가정시간에 말로만 들었던 '콜리플라워' 

이곳에선 Chou fleur (슈 플레르) 꽃 배추라고 한답니다.

암튼 이곳 프랑스에서 첨 보게됐고, 맛보게 되었답니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던데...이건 @@

암튼 구워먹어보기도 하고, 스프로도 끓여먹어보기도하고...그런데 다 입맛에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씩 집에 이 콜리플라워가 들어오면 조금먹고는 냉장고에 쳐박아뒀다가 버리기가 일수였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 너무 아깝네요...



그러다가 쭈니가 피클로 먹으면 어떨까?라는 말을 해서 피클로 담궈먹었는데...

글쎄 여지껏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먹었건 그 어떤것보다 맛있더라구요.

요즘은 이 콜리플라워가 들어오면 바로 피클로 담그는데,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보일정도로 먹게 되더라구요.




3 5 7...설탕 식초 물

피클 배합초 배율인데요

전 피클을 해야하는 재료가 들어오면 '삼오칠 삼오칠~~피클은 삼오칠' 리듬을 넣어 흥얼거린답니다.



배합초 만들기전에 콜리플라워를 먹기좋은 크기로 분리합니다.

손으로 똑똑 끊어낼수있는 부분은 손으로...

아닌 부분은 칼로...



그리고 식초와 소다를 풀어 씻어낸후 체에 바쳐 대충 물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통에 담아 피클 배합초물을 식혀서 넣어도 되지만 전 조금만 식혀서 부어준답니다.

언제나 이 오리맘대로~~ㅎㅎ



아침에 담그면 그날 저녁이면 먹을수 있구요. 

확실하게 담날이면 먹을수 있어요.



씹히는 질감은 치킨집에서 나오는 무우보다도 더 좋고요.

맛은 더더욱 좋아요.

무엇보다 집에서 만드니 안심하고 먹을수 있구요~~



그리고 집에 비빔국수 재료가 이렇다할만한게 없을때에도 좀 더 작게 썰어서 넣어주면 

그 맛이 일품이지요!!

비빔면의 양념장도 만들어두고 나뒀다가 드시면 맛이 더 있다는거 아시죠??



집에 맛살이 4개 있길래 같이 넣어서 쓱쓱 비벼서 먹었어요~


이곳에 파는 Cornichon 꼬니숑이라는 작은 오이로 만든 피클이 있는데요. 

그건 거의 식초수준이여서 그냥 그것만 먹긴 힘든데요.

이건 입이 심심할때 먹어도 괜찮고, 숙성시킨 돼지 뒷다리 혹은 숙성 쏘세지를 먹을때도 아주 좋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피클을 담궈서 화학 첨가물의 섭취를 줄여보는건 어떨까요~~




오이로만 만들게 아니라~~
요렇게 다른 채소들을 응용해서 만들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더 잇겟다~~~
비빔국수~~추룹~~~
채소들이 감당안되게 들어올때는 가장 만만하게 해결할수 있더라구~~
예전엔 상해서 버릴때가 많았었거든...ㅠㅠ
요즘은 버리는것 하나없이 다 먹으니 일단 맘이 편해 ㅎㅎ
컬리플라워로 피클을 만드는건 첨봤어.
탁월한 실험정신 본받아야 할듯ㅎㅎㅎ
오늘 쇼핑몰에서 브로컬리를 장바구니에 담고 그 옆에 있는 컬리플라워를 보며
이 맛도 밍밍한건 도대체 뭣해먹나 했더니
여기서 기발한 조리법을 알게되네
한창 콜리 플라워를 버려야할땐 콜리 플라워대신 브로콜리가 들어왔으면 바랬는데
이렇게 피클로 해먹고나서는 그런 바램도 싹~~사라졌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