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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라 욕해도 이재명 지지.. 보수 새롭게 태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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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4.

"배신자라 욕해도 이재명 지지.. 보수 새롭게 태어나야"

조정훈 입력 2022. 03. 03. 14:30 댓글 2188
 
[인터뷰]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은 왜 박근혜 대구 집앞서 이재명 지지선언했나

[조정훈 기자 backmin15@hanmail.net]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
ⓒ 조정훈
 
"'눈물밥'을 먹어본 사람이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강단 있고 추진력 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야말로 국정을 잘 이끌고 가리라 확신한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대구 자택 앞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의 말이다. 그는 "이 후보야말로 통합의 정치를 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을 적폐세력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그러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위험에 빠지게 될 텐데 내가 지지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홍 후보가 윤 후보에게 패배한 뒤, 이재명 후보를 만나 마음을 돌렸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으로 16년간 '친박단체'에 몸담고 있는 그는 지난달 4일 "우리는 새롭게 탄생할 보수를 위해서 진영을 초월해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 후보의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창달 전 의원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추모하고 박근혜씨의 대구 달성군 자택 앞에서 환영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 역시 45년간 보수정당에 몸담았다가 회의를 느끼고 탈당한 인사다. 

김 회장이 2월 24일 박근혜씨의 대구 자택 앞에서 한 이재명 지지선언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2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어떤 이는 그를 배신자라 불렀고 그의 변신을 이해한다는 이도 있었다. 그는 "이 후보를 지지하자 나를 반역자, 배신자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2일 대구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내가 반역자? 시간 흐르면 이해하게 될 것"
  
- 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됐나?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수 없어 홍준표 후보를 도와 박 전 대통령(김 회장 표현 – 편집자 말)의 명예회복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홍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지지할까) 생각했지만 승산이 없어보였다. 결국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 후보를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한화갑, 한광옥, 이정현, 김경재 등 호남 출신을 대거 영입해 통합의 정치를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현 정부처럼 촛불과 태극기를 갈라치기 하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을 적폐세력으로 몰아 나라가 혼란스러워질까봐 걱정된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이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이 후보를 직접 만났나?

"박근혜 서포터즈의 한 고문 소개로 이 후보를 지난해 11월 20일쯤 서울에서 만났다. 그 고문은 박창달 전 의원을 이 후보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이 후보를 독대하고 난 후 지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이 후보 지지선언 후 보수층으로부터 욕을 많이 먹은 걸로 아는데.

"평생 얻어먹을 욕을 다 먹은 것 같다. 아직도 욕을 먹고 있지만. 박근혜를 팔아먹은 배신자, 사기꾼 등 별소리 다 들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난 후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김동렬
 - 박근혜 서포터즈는 어떤 단체인가.

"처음에는 정광용 회장하고 박사모를 함께 했다. 박사모 대구본부장 겸 중앙운영위원장 직함을 갖고 활동해오다 유승민 전 의원이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할 때(2011년 7월) 도왔다. (유 전 의원이 당시) 박근혜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도우라는 지시가 있었고 밤잠 설쳐가며 도왔다. 그 행사가 끝나고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 원을 냈는데, 그 과정에서 정 회장이 보인 태도에 실망해 박사모를 나왔다. 이후 전국을 돌면서 29개 단체를 규합해 박근혜 서포터즈를 만들었다. 18대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유세단장을 맡았다."

 - 서포터즈 회원 또는 친박단체 회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를 반역자, 배신자라고 욕하는 분들은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날이 올 것이다. 이재명은 다르다. '눈물밥'을 먹어본 사람이 서민들의 고충을 잘 안다. 확신을 갖고 강단 있고 추진력이 있다. 위기에 강한 이 후보야말로 국정을 잘 이끌고 가리라 확신한다. 지금은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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