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상 일기

赤月兒 2010. 1. 9. 15:50

 

 

 

 

벌써 작년에...

아람누리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展

그나마 집 근처이기도 하고 관람권이 마침 생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다.

 

 

이 전시회는 큰 전시회는 아니였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의상과 순수 미술작품들이 함께 미술관에 전시되어 관람에 다소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순수 미술 작가들은 다양한 소재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였고, 패션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의상을 미술 작품처럼 선보였다고나 할까?  게다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 한복 옆에는 정명조씨의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그린 작품이 전시되는 형태로 작가와 패션 디자이너가 짝을 이룬 듯한... 타이틀 그대로 '패션과 미술'의 만남을 표현한 전시회였다.

또한 실헙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작품과 제품을 만들어낸 콜롬보, 리바이스, 쌈지 같은 브랜드의 사례까지 볼 수 있었다는 점 역시 흥미로웠던 전시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ㅇㅅㅇ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

Fashion, Art, Ravishing Translation 

 

참여 작가| 박선기, 정명조, 손몽주, 정보영, 박승모, 한승구, 이연미, 김형관, 사성비

참여 디자이너| 이영희, 이상봉, 장광효, 정구호, 간호섭, 홍승완, 하상백

참여 브랜드| 콜롬보, 리바이스, 쌈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이영희'씨의 작품들

<바람의 옷>이라는 이름처럼 하늘하늘~거리고 있다.

작품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옷 두벌!

비싸지 않고 내 몸에 맞으면 사 입고 싶은 마음도 살짝...+ㅆ+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나무를 다르게 되었고 그래서 숯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박선기'작가의 작품

이 작품은 '패션과 미술'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실과 바늘을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ㅇㅅㅇ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작품의 형태에서 흥미가 생기고, 한 걸음 가까이에서 보면 세심한 손길과 구성에 살짝 감동받는 3차원적 작품이었다.

커다란 집이라면 이런 작품 하나 걸어 두면 멋질 것 같다. 사실 미니어처로 있어도 좋을텐데 말이지...-_-

 

 

 

 

 

 

 

'정명조'씨의 한복 입은 여인의 뒷모습

가체와 한복의 문양과 질감은 너무나 생생하여 사실적인 아름다움으로 보인다.

어렵게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 것 보단,

그냥 '아...아름답다.'로 보이고 느끼는게 맞는 표현인 작품들이라고 생각된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나오셨던 디자이너 '간호섭'씨의 작품 <족자의>

한 폭의 그림을 그대로 옷에 담는다는 거였겠지? -_-a

 

 

 

 

 

 '정보영'씨의 작품

관람할 때 어떤 한 꼬마가 이 작품을 보면서 "엄마, 이거 사진이야? 그림이야?"라고 물었다.

얼핏보면 사진 같지만 분명 몽환적인 색감으로 칠해진 그림이었던 작품들은 사람의 눈길을 끄는 묘한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

 

*정보영*

형태 파편화된 작품이나 격렬한 추상 회화의 붓질이 등장한지 100여년이 되어가는 현대미술에서 정보영 작가의 작품은 르네상스 원근법에 충실한 고전작품이다. 다분히 사실적임에도 정보영 작가의 작품은 현실인지 꿈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준다. 건물의 형태나 구도는 원근법에 근거하였지만, 몽환적인 색감과 세밀한 표면 처리, 빛의 침투에 대한 감각적인 묘사는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http://blog.naver.com/aramart01/20073518483

  

 

 

 

'이상봉'씨의 작품

그의 2009년 파리 컬렉션에서 보여졌던 강렬한 의상들

 

 

 

 

 

 

'박승모'씨의 작품

이상봉씨 작품과 한 공간에 있었는데, 이상봉씨 작품 보다가 뒤에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가 번쩍거려서 깜짝 놀랬었다.

와이어로 만들어진 작품들이었는데, 장인 정신이 느껴질 정도의 섬세함.

그래서 너무나 사실적인 모습이 안타깝게도 매우 인상적이기만 할 뿐 내 취향은 아니었다. -_-a

 

 

 

 

'한승구'씨의 작품

사진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두운 공간에 얼굴 없는 마네킹이 민무늬의 흰 옷을 걸치고 덩그러니 거울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거울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비쳐진다.

순간 '타인에게 보여짐'에 대한 고찰을 하게끔 되었달까나...-ㅅ-

 

 

 

 

 

 

'김형관'씨의 작품

테이프를 재로료 캔버스에 팝아트를 표현했다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작품 전체를 테이프로만 표현했다는 점이 더 작품에 매력을 느끼게 했다. +ㅅ+

나도 도전해보고 싶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 중 하나였다.  

 

 

 너무 귀여운 피카츄가 둥실둥실-

 

 

 

 

 

 

'이연미'씨의 작품 <각자가 살아 남는 법 - 셋>에 있는 캐릭터 ㅇㅅㅇ

마치 귀여운 동화 삽화같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감안에 무지막지하게 그로테스크한 캐릭터가 서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그림들이랄까?

이연미씨 작품에 영감을 받은 의상으로 '하상백'씨의 옷들이 그림과 함께 있었다.

샤이니가 줄리엣때 입었던 등에서 허리 라인이 노출?되는 옷도 있음!!!!

 

 

 

 

 

 <스핀>이라는 방법으로 제작된 '리바이스'의 청바지

-스핀은 캔버스에 물감을 흘리고 회전시켜서 원심력에 의한 물감의 흐름을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듯 ㅇㅅㅇ

 

이 옷을 보고 생각한 것은, 

'이런 커플티 만들어봐야지!'

이런 약간의 충동... 

 

 

 

 

 

저 두꺼비 하나만 시선이 다른게 마음에 들어서 찍긴 했는데...

당혹스럽게도 그 마음에 들었던 이유 이외엔 작품에 대한 기억이 없다...=_=;;;;;;;

 

 

 

 

 

 

 '쌈지'의 캡슐 티셔츠

 

 

 

 

 '사성비'씨의 작품

찾아보니 종이인형의 옷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옷들이라고 한다.

 

 

 

 

 

알록달록 테이프 워크숍 - 디자이너 따라잡기

투명한 가방을 캔버스삼아 김형관씨처럼 테이프로 나만의 작품, 가방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가방이 필요하지 않아서 집에 갖고 오면 괜히 자리만 방치만 될 것 같아서 체험하지 않았었는데, 

간 김에 하나 만들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후회가 조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