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日 일飮

赤月兒 2011. 1. 27. 00:58

 

 

작년 가을 무렵 어느날,

나는 막걸리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8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일산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일산 문화광장(정발산역)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일단 아저씨 또는 할아버지들이 주 참관객들이었음...-ㅅ-a

 

하지만!

광장에는 많은 부스들이 있었고, 각기 다른 회사/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것은 그 많은 막걸리들을 거의 모두 시음해 볼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했다!!!! +ㅅ+b

 

훗-

난...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마셔본 여자'가 되보기 살짝 굳게..다짐해보았다.

그리고 GO!!

 

 

 

다양한 쌀막걸리

 

다- 맛있었다!

 

사실 진실은...모든 것을 다 마시려다보니 제법 많은 양을 마시게 되었고, 

어느 시점 이후로는 맛의 미묘한 차이 같은 것은 느끼기가 어려웠으며, 그냥 대체로 기분 좋게 목 넘김이 되었다.

뭐...그래도 다 미각에서 맛있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받았으니까...-_-a

 

개인적으로 이 많은 막걸리들을 보며 안타까웠던 점은,

캔으로 나온 것 이외에는 용기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점이다.

색상도 녹색과 흰색. 가끔 투명도의 차이가 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비주얼적으로도 다양성이 생기면 좋겠다' 정도의 개인 의견.

 

 

 

광장에 있던 리플릿 ㅇㅅㅇ

 

이 리플릿을 보면 8도 막걸리 무료시음회 이외에도

전통주 제조 체험, 전통주 전시, 전통향음주례 시연, 취중휘호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술빵 시식 등..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다 마셔본 여자가 되어 보기기 위해서 8도 대표막걸리 30여개 업체 200여종의 술을 무료로 시음하다보니, 다른 행사에 참여할 시간따위는 없었다. -_-

 

 

 

 

막걸리 잔 대여소

 

1000원을 주면 저 잔을 대여해준다.

저 잔을 가지고 부스들을 돌아다녀야만, 200여종의 막걸리를 시음해 볼 수 있다!

 

저 잔은 다 마신 후 반납하면 다시 1000원을 돌려주는 시스템이었다.

난 무료라는 점이 좋았는데, 친구는 저 잔이 마음에 들어서 천원주고 산 걸로 칠까? 라는 고민도 잠깐 했었다.

 

잔을 천원에 빌려주는 건 막걸리 축제가 광장에서 하다보니 축제가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쉽고 부담없이 축제에 참관객이 될 수 있게끔 한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단지 주최측의 예상보다 참관객이 많았는지 첫날 대여소에서 잔을 빌려주는 것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건 유일하게 항아리에 떠 주던 막걸리라 찍어봤다.

 

 

 

쌀막걸리가 아닌, ○○막걸리

 

울금, 밤, 자색고구마, 연근, 인삼, 배, 사과, 검은콩, 홍삼...같은 다양한 것들이 들어간 ○○막걸리

 

아무래도 맛과 향이 첨가된 막걸리라 쌀막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쌀막걸리에서는 찾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

막걸리에서 색다른 풍미를 느끼고 싶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이 들어간 ○○막걸리를 찾아 마시면 될 듯 하다.

 

 

 

 

기억에 남았던 검은콩 막걸리

 

정말 '검은콩 두유' 맛이 나는 막걸리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하면, 검은콩 두유에 막걸리/알코올이 약간 첨가된 맛으로 느껴졌다.

 

달짝지근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내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았다.

친구는 "역시 쌀막걸리가 내 입에는 딱이야!"라고 했지만...

 

 

 

보리동동

 

쌀이 아니라 보리라는게 신선했다. ㅇㅅㅇ

맛도 '호오~!'라는 감탄사가 짧게 나올 정도로 괜찮았으나, 이 탁주는 어쩐지 많이 마시면 숙취가 올 것만 같았달까....

사실 이것저것 섞여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꼬리뽕~

꼬리치기 전에 마시는 술!!

남자도 때론 꼬리치고 싶다...

 

 

저 문구가 너무 재미있어서 막 웃다가 찍었다.

 

우리만 웃겼을려나!? -_-;;;;

 

 

 

막걸리 이외의 술

 

이날 대나무술은 처음 마셔봤는데 너무 시원하게 맛있어서 놀랐다!

위 사진의 술들을 마실 땐 어느정도 취기가 있었기에 시음할 때 대부분의 술 맛이 거기서 거기인 것 처럼 느껴졌는데, 색다른 맛이 입 안을 휘감더니 금방 "꿀꺽-"하게 되는 매력있는 술이었다.

 

꼬리뽕~은 의외로 달달~한 것이 단거 땡길 때 마시면 딱!인 술 같았다.

꼬리칠 땐...모르겠다 -_-;;;;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가본 축제였는데, 맛있는 술이 너무 많아서 즐거웠다~

낮에 광장에서 대놓고 낮술을 즐기는 것도 어쩐지 색다른 하루로 느껴졌고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마셔본 여자가 되는 길은 다소 험난했다.

아무래도 나의 위와 간의 수용 한계량이 있기 때문에...-ㅅ-

 

 

늦은 밤 숙취에 괴로워야만 했던 슬픈 기억만 제외하면,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걸리축제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느꼈을 것이다.

 

 

 

 

제8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개최 장소

올해는 어디에서 할련지 ㅇㅅㅇa

 

 

 

 

안녕하세요 제가 학교에서 광고 시안을 짜는데 막걸리에 관한 내용이거든요!! 찾아보니까 잘 정리 하신 것 같아서 참고 하고싶은데 괜찮을까요??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학교 과제로 참고 하시는 거라면 물론 괜찮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