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와 나

赤月兒 2014. 3. 13. 02:16

 

 

 

 

 

 

 

 

"나도 밀크티 좋아해!"

 

 

우리 루비가 어렸을 무렵, 나는 홍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혼자 마시면 항상 옆에서 쳐다보길래 1티스푼 줬었는데, 이 아이도 홍차에 매력에 빠진 듯 하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밀크티!!!!

 

 

 

 

 

 

"오늘도 밀크티 만드는 거야??"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밀크티를 만들고 있으면 저렇게 와서 꼬리를 흔들며 앉아 기다리고 있다. =_=a

 

 

 

 

 

"이 익숙한 향~"

 

밀크티가 잔에 담겨지는 순간부턴,

나를 보는 '척' 하면서 컵을 지긋이~ 쳐다보기 시작한다.

 

 

 

 

 

 

"음... 내가 꼭 먹고 싶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막상 컵을 가까이 갖다대면 꼭 관심 없는 척 고개를 돌린다.

 

루비가 좋아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이 시점에서 구별할 수 있다!!

 

고개는 돌렸으나 시선은 이쪽을 향할 때, 이건 바로 좋은데 튕기는 척 하는거다.

싫은건 결코 쳐다보지 않는 단호함을 갖고 있는 멍멍이임.=_=

 

 

 

 

 

"뭐, 밀크티가 잘 끓여졌는지 냄새만 한 번 맡아볼까?"

 

하지만 녀석도 결국은 멍멍이.

스물스물 느껴지는 후각에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쓰읍~ 맛있는 냄새가 나는걸! 오늘은 좀 잘 끓였나봐?"

 

밀크티의 향을 맡는 순간, 후각은 식욕에 치명타를 입히는 법!

보아하니 루비의 침샘이 자극되는 듯 했다.

 

 

 

 

 

"이왕 만든거, 나도 맛만 보자고-ㅅ-"

 

분명 어떻게 달라고 할 지 고민하는 듯한 표정이어서 셔터를 눌렀건만,

정말 찰나적으로 내놓으라는 협박적인?! 눈빛을 나에게 쏘았다!!!!

 

 

 

홀로 괜시리 상처받은 나는,

 

"루비...어떻게 나한테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거야!! ;ㅁ;"

 

라고 루비한테 말했다.

 

 

 

 

 

"나도 밀크티 주세요♥"

 

 

루비는 영특하게도 작전을 변경하여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표정으로 돌변했다.

그리고 밀크티 1티스푼을 먹기 위해, 내게 반짝반짝 눈빛 공격을 실행했다.

 

 

 

"루비 넌 언제나 귀엽구나! >ㅆ<"

 

 

 

 

 

 

 

 

하지만...너의 순간적인 표정에 내가 상처 받아 버렸어.

그러므로 오늘은 밀크티 없다. -_-

 

 

 

 

구경왔다가요.
늦었지만, 제 강아지 보고 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팅구경하고가요.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