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와 나

赤月兒 2014. 7. 4. 22:33

 

 

 

5월 어느날,

베란다에서 잠깐 사진을 좀 찍고 있었는데

 

 

 

츄릅-

 

돌아보니 루비가 어느새 다가와 저렇게 군침흘리듯, 입맛을 다시며 쳐다보고 있었다.

 

 

 

 

맛있겠다...

 

나는 이날 수확한 잎채소를 사진찍고 있었다.

 

이게 맛있어 보였는지, 맛있는 향이 느껴진건지...

낮잠을 잘 시간인데 불구하고 베란다까지 따라나와서

저러코롬 잎채소와 나를 애절한 눈빛으로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매우 유치한 질문인 것은 알지만,

 

너가 지금 보는 것은 나냐? 채소냐??? =_=???

 

 

 

루비 눈빛의 끝자락은

채소에 닿아 있는 것으로 판명됨.

 

나의 가슴아픔이 그대로 표현된, 초점 나간 사진ㅠ_ㅠ

 

 

 

결국...얼른 깨끗하게 씻어서 잎 한장을 줌.

 

 

 

이 풀 맛난당~~

 

루비의 앙증맞게 채소 뜯어 먹는 모습.

 

다소곳하게 앞발로 상추를 잡고 뜯어 먹는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네~~//ㅅ//

 

 

 

촵촵촵-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는 "촵촵촵-"이라는 사실을 난 이때 처음 알았다.ㅇㅅㅇa

 

 

 

 

맛있엉~~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는 우리 루비♡

 

 

 

이번에는 큰 상추잎을 하나 들이밀어 봤다.

 

루비의 시선이 완전 집중됨.ㅎㅎㅎㅎ

 

 

 

줬더니 이번엔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혼자 숨겨 먹음. ㅎㅎㅎㅎ

 

 

 

 

나만 먹을 거야!!

 

 

 

맛난당~~

 

 

 

뭐야, 풀 뜯어 먹는거 처음 봐?? -ㅅ-++

 

사진 찍는다고 가까이 갔더니

순간적으로 날 야려봤다=ㅁ=!!!!! 요녀석!!!!

 

 

 

함냐함냐함~

 

그래도...완전 잘 먹으니 기분이 좋네~~ >ㅅ<

 

역시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지은거라 맛이 다른지,

뭔가 정말정말 상추를 정말정말 좋아서 맛있게 먹는 느낌이 났다. ㅇㅁㅇ

 

내가 수확한 채소를 루비가 이렇게 맛있게 먹는걸 보니

올해 텃밭농사 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큰 보람을 느끼게 된 순간!!!ㅠㅅㅠb

 

 

 

 

한 장 더 먹을래??

 

나, 또 줄거야??

 

 

 

 

 

타다다다닥-

 

냠-!

 

그야말로 한 걸음에 달려와서 물어 먹음ㅋㅋㅋㅋ

 

 

우리 루비가 채소를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언니가 우리 루비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농사지을게!!!

너에겐 좋은 것만 주겠어!! ;ㅁ;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