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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두 2010. 3. 21. 13:21

 

 

 

 

 

 

 

 

 

 

 

 

 

 

 

 

   

  

 

 

   

 

 

 

2001.02.10 개봉 / 15세 이상 / 105분 / 스릴러, 액션 / 프랑스
감독 : 마티유 카소비츠 Mathieu Kassovitz
출연 : 장 르노 (니먼 역), 뱅상 카셀 (막스 역), 나디아 파레스 (파니 역), 도미니크 산다 (앙드리 역), 디디에 플라망드
알프스 산맥의 작은 도시, 양쪽 팔이 절단되고 눈까지 도려내어진 채 태아의 자세로 웅크려 얼려진 끔찍한 사체가 차가운 눈보라로 뒤덮인 알프스 지역 산 정상에서 발견된다. 이 시체의 주인공은 그 지역 게르농 대학의 교수 겸 사서로 일하던 32세의 남자임이 밝혀지고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프랑스 경시청은 이 방면의 전설적인 인물인 니먼 형사(장 르노 분)를 그 지역에 파견한다.
조사를 시작해 나가던 니먼은 게르농 대학의 학장이 중세의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렸으며 교수들은 귀족들처럼 권력을 누리며 살아 왔다는 것과 오래 전부터 근친상간을 통해 우성인재만을 양성해 나가고 있었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을을 지배해온 게르농 대학, 나찌의 우성 생식학, 태아의 자세로 죽어간 시체, 사라진 두 손과 안구, 시체 내부에 있던 산성 빗물... 여러 가지 단서를 조합하던 니먼은 시체를 처음 발견한 빙산 전문가 파니(나디아 파레 분)에게 도움을 청해 시체가 있었던 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곳에서 특유의 직감으로 전과 같은 방식으로 죽어간 또 다른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훼손된 소녀의 묘지, 이것은 단순 우발 사건에 불과한 것인지.
한편, 알프스와 멀리 떨어진 사작이라는 곳에선 의협심에 불타는 초보경찰 막스(뱅상 카셀 분)가 10살짜리 소녀아이의 묘지 훼손 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나 좀처럼 사건이 진행되지 않자 소녀의 고향인 알프스의 외딴 마을까지 찾아간다. 그곳에서 목격자의 증언으로 묘지를 훼손시킨 자가 필립 서티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필립의 집에서 조사 중이던 니먼과 만나게 된다. 니먼은 10살 짜리 아이의 묘지 훼손사건이 게르농 대학과 관련되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사건을 원점으로 돌려 다시 수사하기 시작한다. 여태껏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를 하나 둘씩 풀어가며 사건의 핵심적인 단서를 잡지만 곧, 세 번째 희생자가 나타나고 범행 현장에서 범인을 놓치고 만다. 이제 잔혹한 연쇄 살인마의 정체를 알게 된 니먼과 막스는 범인을 추적하며 알프스 산 정상으로 향하지만.
같은 날 각각 일어난 잔혹하기 그지 없는 연쇄 살인 범죄를 추적하는 두 형사가 이들 범죄의 연관성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로서, 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원제는 핏빛 빙하라는 의미와 혈통이라는 두 가지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영화를 보면 의미를 알 수 있다.
프랑스 개봉시 르 뿌엥의 올리비에 드 브륀으로부터 헐리우드 영화와 차별할 수 있는 프랑스 영화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라고 극찬도 받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세븐>과 다를게 뭐가 있냐는 식이다. 특히, 르몽드의 사무엘 브륀펠드는 인간의 도덕적 타락을 응징하는 연쇄살인범, 화려한 영상미를 통한 인물묘사,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형사 등을 들며 <세븐>의 프랑스식 변형일 뿐이다라고 혹평했다. 국내 비평가들도 감독의 헐리웃 스타일의 변절을 두고 상당수 혹평을 가했다.
촬영은 실제 알프스 산맥의 5000m 이상의 고도에 위치한 얼음산에서 진행되었는데 13명의 산악 전문가와 빙산 전문가, 20여명의 구조요원들이 동원되었다. 눈으로 뒤덮인 산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매우 신중을 기했고 강추위에 촬영 장비들이 얼어붙는 경우도 있었다. 연쇄 살인범과 추격전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부분에는 거대한 눈사태를 찍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쓰기도 했다. 특히 시체 소품에는 특수효과 팀과 분장 팀이 외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장의사 등의 자문을 받았다고 한다. 또 냉장고에 얼린 동물의 피부를 이용한 시체도 있는데, 눈썹과 머리카락 등도 실제 사람의 것을 이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시체는 3일간에 걸친 분장과 메이크업을 받고 실제로 냉동고에서 장시간 얼려 졌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우생학(eugenics)에 대해 알아보자. 영국의 골튼(Francis Golton)은 186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선별적인 교배 기술로 동식물의 품종을 개량하는 것처럼 최고의 소질을 가진 인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1883년 그의 생각을 추종하는 학문을 우생학이라 명명하였다. 우생학은 소극적 우생학과 적극적 우생학으로 나뉜다. 전자는 생물학적 부적격자, 이를테면 정신 이상자, 저능아 또는 범죄자를 집단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제거하려는 시도인 반면에 후자는 생물학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가진 적격자의 수를 늘리려는 연구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그의 저서 <나의 투쟁>에서 고등 인종인 아리안 민족의 피가 하등인간의 피와 섞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집권 이듬해인 1933년에 우생학적 법률인 유전 위생법을 공포했다. 그로부터 열두 해 동안 나치스는 유럽 점령 지역에서 유태인, 집시, 러시아 사람을 수천만명 살육했다. 현대 의학에 비추어 볼 때 근친상간으로 자식을 낳으면 기형아 내지는 정신박약아를 낳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의 왕족이나 고려 시대의 왕족이 그랬듯이 고대 왕족들이 근친상간을 하여 왔다는 것은 이미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최고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근친상간은 자웅동주, 그 양성혼재의 신화적 원형이다. 근친상간은 분리된 생성의 두 원칙이 분리 이전의 양성적 존재 형식, 곧 자웅동주의 조건을 회복하고 융합을 재연하려는 움직임이다. 가장 잘 알려진 예는 오이디푸스 신화처럼 어머니와 아들의 결합, 오누이, 아비와 딸 사이의 근친 결합이 가장 대표적이다. 재융합이 근친상간일 수밖에 없는 것은 생성의 두 원칙들이 모두 같은 모태,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Parisian murder detective commissioner Pierre Niemans is called to Gueron, a self-sufficient, prestigious university in a mountain valley, to investigate the murder on 32-year old professor and librarian Rémy Caillois, whose corps was found 50 meters high on a steep mountain side, naked, horribly covered in bruises and bleeding wounds, the result of some five hours of bestial torture including quasi-surgical amputation of hands cauterized to prevent bleeding to death- and eyes. Guernon is a closed society of virtually incestuous scientists, de facto succeeding to their parents' posts; the eye-doctor, formerly on the staff, says hereditary genetic diseases are the price of such elitism, but in recent years spread to the simple farming families. Inspector Max Kerkerian examines two crimes in the town: a school break-in with theft of old photos and archive papers as well as a graveyard desecration of Judith Herault... Written by KGF Viss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