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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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 5. 8.

'살아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는 옛말이 있는데, 이젠 내곁엔 어버이가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과 처가부모님 모두  작고하시고 부모가 계시지않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어버이날.

예전 같으면 장거리에 계신 부모님께는 안부전화를 드리고,가까운 처가 부모님은 찾아 뵈었다.

이젠 전화드릴 부모님도, 찾아 뵐 부모님도 계시지가 않는다.

세월이 많이도 흘러 부모님세대는 지나가고 우리도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 자식들이 출가하여

가정을 이루고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제 아들을 만나 사주는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내일이면 어린이날,어버이날겸해서 우리집에서

아들딸내외가 모두 만나 조촐하게 같이 식사를 하기로하였다.

내가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함은 생각치도 못하고

비록 내일 보더라도 오늘 전화한통 없는 자식들이 서운해지는 것이 사람이다.

기대하지말고 지네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것이 효도이다.

요즘 시대에 효도운운 하는 것도 시대에 벗어나는 이야기다.

오월이 되면 어린시절의 추억들과 부모님들이 머리속에 가득차는 것이 계절 탓인가...

오래전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오월연휴때 부모님을 찾아가 모시고는 동생과 같이 땅끝마을을 일박이일로

여행한 적이 있었다.

다산유적지를 돌아보고 해변으로 가서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무엇을 드시고 싶냐고 여쭈었더니

아마도 생각이 나지않으셔 '왜,그거 있잖아 그거..'라고만 반복하시고 정작 무엇이라고 말씀을 못하시길래 푸짐하게

회를 시켜 저녁을 먹고는 내침김에 노래방까지 들려 놀고는 하루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다음날 몇군데를 돌고는 집으로 모셔드리고 귀경하였다.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서 그것이 홍어라는 것을 알고는 헛웃음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그 후로 홍어한번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혼자서 몇번을 먹었으니 후회막급이지만 이젠 어쩔수 없는 지나간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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