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사와 막걸리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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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2021. 6. 21.

어제마신 술과 열두시가 넘어 취침하면서 일요일 오후늦게 활터를 올랐더니 분명  활터에는 사람이 있은 흔적이 있는데

정작 사람은 보이질않는다.

출입문도 열려있고 활과 화살도 거치되어있으며 테이블에 핸드폰도있고 자동차키도 있다.

어딜 잠깐 갔나보다 싶어 궁대를 묶고 활을 올리며 준비하고있는데 그제서야 고문이 나타나며

잠깐 와보라며 이끄는데 활터옆 식당으로 안내를 한다.

들어가보니 네분이 만두와 안주를 놓고 술판을 벌리고있다.

합석하여 소맥두어잔을 마시고나니 얼큰하고 다시인사를 하는데 연하들이니, 동향인 사람이

바로 형님으로 존칭을 한다.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뭔가가 통하니 그런것이 아닐까싶다.

 

활터에는 접시꽃이 붉게도 피었다.

활터로 와서 세명씩 편사를 한다.

첫순에서 그런데로 두발을 관중하였고 우리팀이 두발차로 졌다.

둘째순에서 두발을 따라잡아 동점이되었고 세째순에서 다시 두발차로 졌으니 승자는 술값,

패자는 안주값을 내야하는 경기이니 정리를 하고는 막걸리집으로 이동한다.

세순에서 다섯발을 관중하였으니 신사인 입장에서 나름대로 밥값은 한 것 같다.

근래 과녁부근에도 가지못하던 도반은 몇번 코치를 받고는 두발을 관중하고 살이 모두 과녁근처에

도달하는 성과를 보인다.

여덟명이 두테이블로 나누다보니 자연 주류팀과 비주류팀이 구분되어 동동주 네 주전자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로 시간을 보낸다.

이정하고는 사우들과 처음으로 마셔보는 술이다.

예전 다니던 활터같았으면 세달동안 몇차례 술자리를 가졌을 것인데,

이정하면서 분위기도 그러하고 더욱이 코로나시국이니 자제하는 환경이었다.

오늘 마침 술을 좋아하는 친구가 올라와 모처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맛보았다.

패자팀이고 신사이며 연장자이니 오늘의 술값을 지불하고는 기분좋게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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