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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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 7. 21.

덥다.

후지덥근한 기온이 숨을 턱턱막히게한다.

어제저녁은 보신탕과소주한잔을 하였고 아침엔 삼계탕으로 복날음식을 먹었다.

금년은 장마에도 비가 서너차례 내리고는 끝났다.

어찌된것이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리라...

이러한 날씨에 그래도 퇴직하고 백수로 지낼수 있음에 감사해야한다.

체질상 에어콘바람이 그리 몸에 맞질않는다.

예전 현역시절에도 에어콘바람이 싫어 한두시간에 한번씩은 바깥바람을 맞으며 뙤약볕아래를 걷다가 

후줄근하게 젖은 윗도리로 다시 사무실의 에에콘밑에 들어가곤하였다.

지금도 일년이면 삼사일정도 에어콘을 켤정도이다.

선풍기바람이나 에어콘등 인공의 바람이 몸이 맞질않는 것이다.

어릴때도 더위를 잊기위한 보양식으로 보신탕을 때가되면 먹었다.

그때는 모친께서 개장국이라는 것을 가마솥하나가득 끓여서 몇날며칠을 먹곤하였다.

결혼후에는 처갓집식구들이 복날이면 한번씩 모여 보신탕을 먹었다.

한때는 보신탕집을 예약하여 점심부터 저녁까지 수육과 탕과 소주를 곁들어 먹고마시고 

고스톱을 치다가 출출하면 또 먹고 마셨다.

복날이면 빠지지 않던 음식이었고 행사였는데 이젠 장인장모님이 계시지않으니 그마저도 하지말자고한다.

어릴적 시골에 살때는 이런날씨에는 개울이나 연못에서 수영을하면서 거의 한나절을 보냈다.

물속에서 뛰어놀다보면 더운줄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갔고 매미가 자지러지게 울던 한낮에

쭉쭉뻗은 미루나무위로 한가로이 걸린 구름을 바라보며 귀에 물이 들어간것을 빼내곤했다.

요즈음의 하늘이 그때의 그 하늘과 같이 청명하고도 높고 맑은 하늘이다.

작은방에 탁자를 놓고 선풍기하나 틀지않고 붓글씨를 쓰면서 더위를 느끼고있다.

숨이 막히게 덥지만 집중하다보면 어느사이 더위도 견딜만하여 지는 듯하다.

무언가에 열중할 수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환경을 지배하는 힘을 가진것같다.

7월 중순까지도 열심히 산행을 하였는데,이런 더위속에서는 감히 엄두가 나질않는다.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저녁을 먹고는 계남산을 걸어본다.

어느사이 달이 떠있고 휘영청 밝아온다.

저녁이 되어도 조금 기온이 떨어진것 같으나 덥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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