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 흔들 신앙 일기

찾는이 2010. 12. 16. 12:17

 오랫동안 무늬만의 신앙인으로, 선데이 크리스챤으로 머물러 있던 제가

성경을 첫 1회독을 한때가 대략 15년전쯤 되는것 같습니다.

 교회에 다닌지가 10년도 넘었는데 겨우 1회독을 하고선 너무 너무 마음이 뿌듯해져가지곤 아하 매년 일독은 꼭 해야지 이런 각오를 가졌었으나 그때 뿐...

그 마음을 지키기가 왜 그리 어렵던지...

아마 그뒤 3년쯤 뒤에서야 겨우 2독째를 했었던것 같고...

 

그뒤에도 성경 1독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거듭했는데요 꼭 중단되는 곳이 이사야서의 중간쯤이였습니다.

그곳까지 읽으면 슬슬 꾀가나고 지루해지기 시작하고 그렇더라구요.

중단한채로 한,두해 보내고는 이번에는 하는 맘으로  다시 도전을 하면 또 이사야서의 중간쯤에서 중단을 하고....

그뒤 몇년을 그냥 보낸 뒤 어느날 <성경 1회독> 이번엔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곤 제딴엔 비장한 각오를 가지곤 도전하여

성공하였는데요 그건 성서 읽는 재미완 좀 거리가 먼 무슨 높은산 정복하듯이 힘들게 힘들게 넘어간 과정이였지요.ㅎㅎ

다시는 이사야에서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로 매일 일정량의 페이지는 꼭 읽는다고 정해놓곤 넉달만에 1독을 하여 총회독 수 3회독을 달성하였는데 성경구절 묵상, 바른 자세 정독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누워서, 딩굴면서 또 엎드려서 별 별 포즈를 다해가면서 어렵게 어렵게 일독을 하였는데 하도 읽는 자세가 하도 불량하여 이때 나쁜 시력이 조금 더 나빠진것 같습니다.

 

그뒤에 또 1년1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어나가다 중도에서 멈춘적이 또 한번 더 있구요..

그 뒤 한 2~3년 성경 읽기를 그치고 있다가 작년 이맘때 개인적으로 몹시 힘든 일이 있어 주님께 기도하면서 주님께 잘보이려고(?)

성경 읽기에 몰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틈만 나면 기도와 성경 읽기를 병행했지요. 아예 각주가 전혀 안달리고  글자체가 큰 성서를 구입하여 읽음으로서 평소 성경 본문보다 읽는 분량이 더 많았던 각주와 해설은 보지 않으려고 했구요.

그랬더니 한달만에 <성경1회독>이 이루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총4독째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 사이 주님께서 선한 방법으로 당면한 문제도 잘 해결해 주시구요.

 

 올해 들어서서는 1월부터 성경도 꾸준히 읽고 기도도 열심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게 또 공수표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올해의 목표는 그 동안 읽다가 멈추어버리곤 했던 이사야서부터 읽어 나가서, 그간 읽다가 멈춘 횟수 3번중 2번은 뒷부분 읽기 완성을 하여 총회독수를 6회독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였는데 웬결 겨우 뒷부분 1회독으로 끝나버렸지요(순탄하게 읽어 나가다가 마지막 요한계시록의 중간쯤에서 멈춘채로 몇달을 그냥 보냈으니 계시록의 난해한 내용이 많이 지루하고 부담스러웠던 가 봅니다).

그래서 총 회독수가 5회독이 되었는데, 한 열흘전부터 다시 온전한 1회독을 목표로 처음부터 읽는걸 시작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아주 천천히 나갑니다.

각주가 없는 영한 성서와  한면의 2/3를 깨알같은 글씨의 각주와 해설로 채운.성경 두권을 가지고 각주없는 영한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한 분야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자세히 해설을 한 성경을(오픈성경) 읽는 등 번갈아 찬찬히 읽어  나가니 이해도 빠르고 성경 읽기가 재미가 있습니다.

매일 10~20페이지 정도씩 나가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전에는 그토록 읽는게 지루하였던 출애굽기의 뒷부분(성막, 제사, 제사장 예복의 규례등)과 레위기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지리, 역사,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고 지도책 보기를 즐기는 편이라 그런지 성서의 등장 지명, 역사 관련 사건(고대 중동사)등은 흥미를 갖고 위치를 가늠해보기도 하고 각주나 해설부분을 찾아서 확인해 보는 재미도 있구요.

내년 여름쯤엔 전처럼 이사야서에서 멈추고 한2~3년 놓아버리는 나쁜 습관을 이겨내고 꾸준히 정독하고 묵상하여 1회독 했노라는 자랑을 하고 싶습니다.

12월말까진 이사야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어 총 7회독을 꼭 달성하고 싶구요.

사실 저의 신앙 경력과 제 나이쯤 되는 사람은 최소한 10독 이상은 정독했어야 되는건데 젊은 사람들 읽는 회독수만큼도 안되니 부끄럽지요.

 

근데 남들 다 아는 이야기를 제가 뒤늦게 깨달았는데 혹시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봐  한 말씀 드리자면요.

'성경 회독 수 늘리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는 겁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지명, 등장인물, 인간적인 생각으론 의아하게 여겨지기만 해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성서적 사건들이

하나씩 하나씩 회독수 만큼이나 많이 이해되고 해결이 된다는 겁니다.

즉 1회독엔 10%쯤, 2회독 시에는 20%쯤, 이런식으로....

진즉 이렇게 천천히 꾸준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랫으면 신앙심도 깊어지고 어쩌면 주님이 크게 쓰시는 성서학자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는데.... ㅎㅎㅎ

 

나이든 사람이 뭐 별로 많이 읽은것도 아니고 새삼스러울것도 없는데 무슨 횡설수설이냐고 나무라실까봐 좀 겁나기도 하고요.

혹, 내가 은근히 교만하고 자랑하는것 아닌가 하고 자문하니까 어째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래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