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이 길을 걸었소

하나비 2014. 12. 26. 16:32

 

 

봉화산 둘레길(순천)

 

봉화산 둘레길은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급경사나 자갈길, 아스팔트 같은 게 없고

길이도 12~14km여서 4~5시간이면 충분하다.

군데군데 갈라지는 길이 많지만 안내판이 잘 되어 있고

정자와 벤치가 많아 쉬어 가기 편하다.

화장실도 몇 군데 있어 덜 아쉽다.

 

하지만!

비 온 다음날이나 비 오는 날 걸으면 안 된다.

떡길이 엄청 많아 신발도 무겁고 진도도 안 나간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화장실 개방을 안 해 불편했다.

 

 

 

죽도봉 주차장에서 시작해 되돌아오는, 12km 구간이다.

중간에 옆길로 새는 구간을 포함하면 14km이다.

12km를 걷는 데 4시간 정도 걸렸다.

이런 안내판이 군데군데 친절하게 세워져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었다.

편백나무 군락지가 몇 군데 있다.

아직은 나무가 어려서 장흥처럼 멋지지는 않다.

하지만 묘목을 많이 심어 놓아, 세월이 흐르면 점점 좋아질 것 같았다.

온 산에 폭신한 낙엽 이불을 깔았구나!

 

둘레길 현 위치 번호도 잘 되어 있다.

이 번호가 과연 몇 번까지일지 궁금했는데

내가 본 것은 31번이 마지막이었다.

혹시 32번도 있는지는...확신이 없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너도 얼었구먼.

 

유리로 만든 안내도

봉화산 둘레길에는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설의 내용이 그다지 믿어지지 않는데...

뜨거운 사랑의 전설을 품었다는 저수지

삼산 봉우리

아~흐!  떡길 진짜 힘들었다!

웬 떡길이 군데군데 그리 많은지...

만약 알았다면 절대 걷지 않았을 것이다.

흙덩이 떼어내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돌탑이 몇 개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전부 미완성이었다.

 

노란색 화살표는 순방향, 파란색 화살표는 역방향이다.

제주올레는 파란색 화살표가 순방향이라 헷갈렸다.ㅎㅎㅎ

6년 동안 줄곧 그렇게 걸었다면 잠시 헷갈리기 쉬울 거다.

약수터가 있어 물을 마실 수 있다.

 

이곳의 상수리나무들은 모두 키가 컸다.

봉화산 둘레길에서 본 순천

멋진 정자와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 쉬기 좋다.

 

화장실은 몇 군데 있지만...출입금지라 무용지물이었다!

풍경은 참 멋진데...안됐지만 이게 떡길이랍니다!ㅠㅠ (위,아래 사진)

 

전망대도 온통 떡길에서 묻은 흙을 턴 자국으로 가득했다.

내가 좋아하는 노각나무

 

봉수대 전설

 

편백나무 군락지 중에서 이곳이 가장 예뻤다.

봉화산 둘레길을 통틀어 나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잘 자란 나무들이 나란히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동백나무 군락지의 동백들은 잎이 기름을 바른 듯 반질거렸다.

소소한 볼거리

나는 예전에 이 식물이 양배추 종류인 줄 알았다.

소나무 군락지도 몇 군데 있다.

 

떡길을 걸었던 노고를 잊게 해 주는 겨울 산길(위,아래 사진)

 

 

흙먼지 터는 곳도 몇 군데 있다. 여기는 죽도봉 주차장이다.

이게 없었다면 떡길에서 잔뜩 묻은 흙을 어찌했을꼬...?

 

떡길만 아니라면

봉화산 둘레길은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다음에는 역방향으로 걸어봐야겠다.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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