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 sincere(동방의 등불)

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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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Research

2013. 11. 1.

[경제칼럼] 21세기의 시대정신을 읽어라!

창조가 핵심 화두, 역사발전 주도할 시대정신 대전환

새로운 시대정신을 정확히 읽고 대처해야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 ‘창조’가 핵심 화두다. 정부가 창조경제를 선포한 것은 물론, 기업들도 창조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의 급부상은 그것이 21세기 100년을 지배할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서 창조의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20세기 시대정신인 효율과 대비해봐야 한다.

효율이 20세기 산업사회의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은 것은 20세기 초였다. 산업혁명으로 시장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으나 19세기 말에 이를 때까지 생산력 발전은 답보 상태였다. 대규모 시장수요가 발생했으나 생산방식의 극심한 비효율성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됐다. 1903년에 자동차회사를 창업한 헨리 포드는 대량생산 방식을 발명해 생산성을 단숨에 열 배 이상 높여 효율성문제를 해결했다. 표준화된 상품을 대량으로 싸게 만들어내는 대량생산의 등장으로 생산성 문제를 단숨에 해결한 20세기 산업사회의 핵심 논리인 양적 효율성 극대화는 그 후 경제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부문들로 확산돼 현대사회 전체의 발전을 이끈 시대정신이 됐다.

그러나 21세기로의 전환기인 2000년을 전후해 전세계의 역사발전을 주도할 시대정신에 다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분배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했지만, 단순히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양만큼 만들어내는 생산력은 수요를 훨씬 초과하게 됐다. 즉 단순히 양적 효율성만 놓고 보면 공급과잉의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패턴도 변화했다. 휴대폰 교체주기에서 명확히 나타나듯이 기존 상품이 더 이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서 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 상품이나 개인별로 서로 다른 상품을 원하게 됐다. 즉 경제의 원리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다.

그 결과, 표준화된 기존 상품을 대규모로 생산하며 양적 효율성 극대화를 선도하던 GM·코닥·포드·파나소닉·노키아 등의 기업이 급속히 몰락하고, 애플·구글·아마존 등과 같이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이나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21세기의 승자로 급부상했다. 즉 창조가 효율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된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의 전환은 교육·정치·사회·문화 등 21세기 사회의 모든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어 창조계급·창조경제·창조경영·창조국가·창조사회 등 창조를 접두어로 하는 신조어가 2000년을 전후해 전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의 핵심화두가 됐다. 이제 ‘창조’라는 단어를 포함하지 않는 비전이나 정책은 기업과 공공부문은 물론 대학, 시민운동단체 등 그 어떤 비영리나 민간부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전환기는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엄청난 위기를 초래한다. 시대정신이 교체되면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때 새로운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읽고 신속하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모델로 전환하는 개인이나 기업·국가는 급성장해서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되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 시대정신의 전환을 놓치면 몰락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9세기 중반, 오랜 기간 봉건적 질서에 의해 지배되어오던 동양의 두 국가인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이런 역사의 교훈을 관찰할 수 있다. 그전까지 두 나라는 사회발전단계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일본은 봉건사회가 끝나고 산업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시대정신의 변화를 읽고 산업사회로의 전환을 서두른 결과 단숨에 강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봉건질서에 발목 잡혀 전환에 실패한 결과 나라를 잃어버리는 위기를 맞았다.

지금은 분야를 막론하고 각자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능동적으로 전환해 21세기를 리드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저물어버린 20세기 산업사회와 함께 역사속으로 소멸할 것인가를 선택할 때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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