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 sincere(동방의 등불)

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천명을 두려워해야 할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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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Research

2015. 4. 19.

[백상논단] 천명을 두려워해야 할 자들

'民心이 天心' 孟子의 고사 잊은채
천벌 두려워 않는 집단 곳곳 기생

정치인·공직자의 사리사욕으로
국정 향한 불신·국익훼손 큰 문제

사회정의인양 난무하는 이적행위…
극단적 투쟁도 나라 발전 좀 먹어


고전 '맹자'에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요 천심은 천명(天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즉 '국민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이 되고 그 하늘의 마음은 하늘의 명령이 돼 심판을 내리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서 민심이란 이상한 이념에 오염되지 않고 순수한 양심과 정직성을 갖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의미한다.

많은 국민이 천명에 의한 심판을 두려워하는 사회나 국가는 그렇지 못한 사회나 국가에 비해 고품질의 문화와 합리성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70여년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발전을 두고 많은 세계인들은 "정말 닮아보고 싶은 모델"이라고 칭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내부적으로는 1년이 멀다 않고 크고 작은 갈등과 하늘로부터 징벌받을 비양심적인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터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우리 사회의 통합성과 신뢰성을 붕괴시키고 있다. 천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 가치관의 증대는 우리의 사회 문화를 퇴행하게 하고 진정한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는 천명의 두려움을 절감하면서 심각하게 반성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선 국민들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계속하면서 갈 데까지 가보자는 후안무치한 정치인들이다. 국민들이 다 알고 그 측근들과 가족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계속 우기면서 밥 먹듯이 거짓말하는 일부 정치인들은 천명의 두려움을 알아야만 한다. 정치는 국가의 종합 경영이다. 국가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인들의 계속적인 거짓말은 국민들의 국가 경영인에 대한 불신을 깊게 만든다. 국민들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 심화로 수많은 국정 과제들은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된다.

다음으로 천명을 두려워할 사람들은 선사후공(先私後公) 정신으로 공직을 수행하는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은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의 이익을 나중에 생각하는 자세로 복무를 해야만 한다.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는 공조직에 몸담은 일부 공직자들이 공조직을 자기들의 사적인 이익을 챙기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산 비리를 포함해 각종 공직자 비리와 연계돼 업무 수행을 하고 있는 일부 공직자들, 복지라는 명분하에 진정한 복지와 연관 없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국가적 예산 낭비 등은 선사후공 정신이 빚어내는 국가 이익 훼손 행위다.

그다음으로 천명을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대한민국을 해치는 이적성 행위를 일삼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땅에 집을 짓고 살면서 이 땅의 음식을 먹고 이 땅의 온갖 자유와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이 나라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이적성 무리들은 천명을 무서워해야만 한다. 대한민국의 적들 혹은 이적 세력들과 연계해 비이성적 투쟁을 일삼는 사람들은 천명에 따라 심판을 받을 사람들이다.
이적성 행위들을 워낙 오래 하다 보면 그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이적성 행위인지 애국성 행위인지 구분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적성 행위를 하면서도 그것이 사회정의 구현인 양 혹은 민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행위인 양 가면을 쓰고 투쟁하는 사람들은 천명의 두려움을 더욱 절감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나라야 망하든 말든 극단적인 이기심을 갖고 비이성적 투쟁을 직업으로 선택해 생활하는 사람들은 천명의 두려움을 알아야만 한다. 국가적 재앙만 발생하면 어김없이 그 현장에 나타나 굿판을 벌이면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천명의 무서움을 절감해야만 한다. 이들에게 아첨하는 정치인도 함께 천명의 두려움을 느껴야만 한다. 비이성적 투쟁이 합리적인 통제를 제압하는 사회는 결코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없다. 모든 국민이 천명의 두려움을 절감하면서 양심과 합리적인 이성에 따라 실천적 행동을 할 때 국가는 번영한다.

송대성 건국대 정외과 초빙교수·전 세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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