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 sincere(동방의 등불)

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와송(瓦松) 같은 인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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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2021. 8. 1.

와송(瓦松) 같은 인생길 / 현 상

누구를 기다리나 서산에 해가 진다
억센 바람 불어와도 뿌리 내릴 곳 없어도
모질게 살아가는 와송 꽃피운다
해도 친구 달도 친구 꽃구름도 내 친구
어여뿐 초생달 샛별들도 내 친구
얄궂은 운명이라
와송 같은 인생길 꿈은 어디
다같이 사는 세상 사랑하며 살아요

언제나 그 자라에 사랑을 기다리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뿌리 내릴 곳 없어도
모질게 살아가는 와송 꽃피운다
둥근 달도 반딧불도 저 별들도 내친구
남몰래 핀 꽃이라 울지도 못하고
눈 덮힌 하얀 세상
갈 길을 묻는다, 봄은 어디
나만이 가는 길에 불빛만이 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