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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추일우성(秋日偶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잡초(雜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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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7.





추일우성(秋日偶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잡초(雜草)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잡초 雜草" 우영규 ☆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살아 있다
아니, 우주를 먹고 산다
그 공허한 질량만 먹고도 살아 있다

지금 그에겐 어둠도 적막도 무섭지 않다
한 아름의 빛도 석가모니 말씀도
예수 말씀도 중요치 않다
단지 바람의 등을 잡고 요요히 흔들릴 뿐

한곳으로 모여드는 우주를 지켜볼 뿐
그에게서 소멸하지 않는 것은 소멸된 것일 뿐
공명을 뚫고 뾰족한 한기가 접근할 때
그는 일일이 우주의 소멸을 받아 적는다

잡초 끝에 맺힌 이슬 한 방울
홀로 내린 무인역의 여객처럼 뚝 떨어진다
힘이 겨울수록 그는 점점 질겨지고 있다


구세진인(救世眞人) ☞ The Lamp of the East "東方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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