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객은 청산 밖을 거니는데, 배는 녹수 앞에 머물렀구나. 물이 가득 차니 강폭은 더 멀어 보이고, 마침 바람이 이니 돛을 올려야겠구나. 바다 멀리 찬란한 해가 떠오르니 어둠은 사라지고, 새해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는데도 봄 기운은 완연하구나. 고향으로 보낸 서신은 언제나 당도할까. 돌아가는 저 기러기야 낙양의 내 집까지 전해 주렴.”
‘風好正揚帆(풍호정양범) ·千川匯海闊(천천회해활)’ ‘모든 강이 모여 드넓은 바다를 이루듯, 순풍에 돛달고 앞으로 나가자’☞[대선D-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