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바래봉 최단코스 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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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지리산)

2021. 1. 10.

2021. 1. 9.(토)

실질적인

첫 산행이나 마찬가지

 

어디로 갈까

고민 끝에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곳이나

 

큰 맘 먹지 않고는 오르지

못하는 곳

 

지리산의

변방 바래봉으로 눈 산행을

떠나 보고자 

한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서

산행 들머리

 

남원 운봉읍

용산주차장에서 바래봉으로

오른다

 

 

 

<운지사>

산사엔

눈으로 덮여 있고

 

우리는

여기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바래봉으로

부지런히

오른다

 

나의

아이젠은 오랜 세월에 줄이

끓어지고 

 

 

오늘

선두 대장은 장 여왕이며,

나영 공주는 총무

난, 후미 대장 겸 운전 대장이라는

직책을 가지며

 

 

각자

역할분담에 맞게  무탈하게

마무리하기로

한다

 

 

욕심은

고통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욕심이

과했나

 

 

생을 다한

이름 모를 나무에도 눈꽃이

피어나고

 

 

이처럼

정상에는 새하얀 눈으로

덥혀 있다

 

 

그러나

따스한 아침햇살에 우리가

도착하기 전

이미 

 

 

나뭇가지에는

눈꽃 대신 앙상한 가지들만 

보인다

 

 

그래서

행복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 아닐까

 

 

이미

가진 것을 깨닫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산 아래서 보는

바래봉의 풍경은 신선이 살고

있는 듯 한 풍경

이였으나

 

 

우리가

도착할 시점에는 신선은 처음부터

살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지리산의 바래봉은 비록

낮은 산이나

 

산에서 보는 감동은 큰 산

못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산은

똥개도 반긴다는 말이 있듯이

 

 

멀리서

반가운 손님을 대접이라도

하 듯

 

 

따사로운

햇살에 녹지 않고 남겨둔

눈꽃송이는

똥개 맞이 하듯이 우리도

반갑게 맞이 해

준다

 

 

바래봉을

오르지 않고 지리산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단다

 

 

즉,

지리산에 오르면 다른 산을

갈 필요 없고

 

 

바래봉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에

필요를 못 느낀다는

말이다

 

 

자연은 모방설이며,

이는 즉,

자연은 최고 다는 뜻이

아닐까

 

 

올해는

흰소 띠 해 이란다

 

 

소띠는 아니나

올해부터는

나의 행복이 곧 가족이 행복이

아니라

 

가족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기치

아래

 

소처럼 우직하게,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게 

 

나는

나라를 지킬 수는 없겠지만 

내 가족은 내가

지킬 것이다

 

 

계단은

싶게 오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나

 

 

만약

계단 말고 엘베가 설치되어

있었더라면

 

우리는 

지상낙원으로 쉽게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2시간을 예상하고 올랐으나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누구나

한번 오르고 싶은 로망이 있는

지리산의 변방 바래봉

정상에 서다

 

 

많이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상에는

따뜻하다 못해 덥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오늘은

비록 지리산의 변방 바래봉에

올랐다만

 

 

조만간 

우리 산악회는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에 오를

것을 약속하며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눈밭에서

뒹굴며 왔던 길은 되돌아

가고자 한다

 

 

이런 풍경은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풍경처럼

보이나

 

 

누구에게는 낯선 풍경 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큰 기대를 품고 온 바래봉의

설산은

나에게는 보잘것 없이  보이나

 

 

 

생애

첫눈 산행인 나영 공주에게는

큰 감동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의 산 이름은 불교에서

따 온 것이란다

 

 

 

이곳

바래봉 또한  스님의 밥그릇을

업혀 놓은 모습

이란다

 

 

산에 오른 자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바래봉은

한국의 3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겨울철 눈 산행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 인생 사진 한 장

똑딱

 

 

지난날의

화려했던 산천초목들은 생을

마감 하고도

 

 

겨울에

눈꽃은 어김없이 다시 피어났다

 

 

 

산새들의 지저귐은 온 데 간데

없고

 

 

 

대신

하얀 츄리 나무 아랜 나의 새끼들

차지구나

 

 

바래봉의

산행 핵심은 전나무 숲길이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나

운동삼아

 

 

나의

산행 리듬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왔다고 해야

할 듯 

 

 

상고대와 눈꽃은 별로이나 

생각보다 춥지 않아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토하 내고

 

 

남들이

올라오는 시점에 우리는

하산이다

 

 

 

여태까지

나 만족하자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탈출하여

매주 산으로 싸돌아 다녔다

 

 

혼자

다녀도 좋았다 만 가족과

다니니까 더 좋다는

것을 느낀

하루

 

 

이상으로

짧은 바래봉 산행은 오랫동안

 

 

나의 가슴속 길이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