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길/경기도길

산나드리 2021. 7. 26. 11:07

여행일정 :

     5:17 부천역 - 6:25 상봉역 - 7:22 가평역 8:10 15번 - 8:30 목동 9:20 50-5번 - 9:44 논남. 강영천효자문

     9:47 논남 - 10:05 용수동 - 10:50 적목리 신앙유적지 - 11:50 용수동 1:00 15-5번 - 1:45 가평역 2:12

     - 4:27 신중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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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남버스정거장 : 가평군의 문화유적지는 많지는 않으나 교통편이 불편하여 답사를 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이제 2번 남은 곳이 특히 교통편이 맞지를 않는다. 오늘 여행지 강영천효자문과 적목리신앙유적지는 버스가 3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곳이다. 논남을 지난 버스는 강씨봉휴양림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시간이 앱상으로는 3분의 간격이 있으나 실제로는 1~2분만에 되돌아 나온다. 2~3분 거리에 있는 강영천효자문을 돌아 보고 바로 차를 타는 데는 모험이 따른다. 지난번 대원사를 다녀올 때 같은 버스라 기사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잠시 기다려 줄 수 있는가 양해를 구하였으나 한마디로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 그리하여 이리 저리 고민을 하던 중 오늘 결단을 내린다. 지금 휴가철이고 오늘 토요일이라 운좋게 타고 내리는 사람이 있으면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다 생각을 하고 버스를 못타면 강씨봉 산행을 하고 일동으로 하산을 하기라 생각을 한다. 강씨봉은 한북정맥 구간이고 이곳은 오뚜기고개를 지나는 곳으로 이미 여러번 다녀와 익숙한 곳이다. 예상대로 오늘은 버스에 사람이 많았다. 논남에 버스가 서자 나는 재빨리 내려 강영천 효자문 쪽으로 달려 올라 간다. 다행히 이곳 논남에서 귀목고개를 거쳐 명지산을 오르는 등산객도 여러명 내려 버스는 조금 지체 한다.   

버스에서 내려 바로 길 따라 저 위로 올라가면 바로 강영천효자문이 있었다.

강영천 효자문 :  바로 길 끝에 강영천효자문이 있었다. 안내문은 다음에 읽어 보기로 하고 서둘러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는 바람같이 되돌아 내려 온다. " 효자업무 강연천지문려 강희39년 경진삼월15일 입 " 이란 현판이 달려 있었다.

효자문에서는 바로 도로길이 내려다 보인다. 돌아 나오는 버스는 아직 보이지를 않는다. 앱으로 버스위치를 계속 확인을 한다.

논남 버스정거장 : 나는 듯이 버스정거장으로 되돌아 내려오니 버스는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다. 이제야 한 숨 돌리고 찬찬히 정거장 주변을 살핀다. 바로 버스정거장에 효자문표시판이 세워져 있었고 저 위에 강영천효자문이 올려다 보인다. 

숨돌리기도 잠시 저 위에서 버스가 되돌아 내려온다. 딱 3분 만이었다. 같은 버스를 타는 것은 환승이 되지 않고 다시 요금이 지불 된다. 운좋게도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도 내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크게 손을 들어 버스에 올라 타니 벌써 오늘의 여행이 끝난 기분이었다.

용수동 종점 : 버스는 다시 달려 용수동 종점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 용수동 부터 적목리유적지 까지는 편도 3k로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 채 안 걸리고 나가는 버스는 3시간 후인 1시에 있으니 시간이 여유로웠다. 이제 도로길을 따라 올라 간다. 아직 아스팔트가 달궈지지 않아 그래도 걸을만 하였다.

석룡산 조무락골 입구 : 조금 올라 가니 조무락골 입구였다. 아 바로 거기로구나. 석룡산은 산행을 하러 여러번 왔는데도 항상 산악회 차를 타고 오니 어디로 가는지는 관심이 없어 여기가 거긴지도 이제야 처음 알게 되었다. 석룡산. 경춘선 전철이 다니기 전 한번은 이도행 대장과 함께 석룡산 답사를 다녕온 경험이 있다. 그때는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 된다. 석룡산 산행을 끝내고 여기서 점심과 함께 잣술ㄹ을 먹고 가평역 앞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또 가평 잣술을 먹고 청량리역에 내려서 또 먹고 그날 집에 어떻게 들어 갔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다음주 산행때는 비가 내렸다. 일행은 비를 맞으며 산에 오르고 일부는 비를 피하여 다리 밑에서 또 술한잔을 기울이니 이곳 석룡산은 가평 잣술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지금은 조무락골 계곡 올라가는 길에 나무통로를 놓고 다리도 새로 만들어져 신도시처럼 변해 버렸다. 휴가철이라 코로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한가롭게 게속 도로길을 따라 올라 간다. 왼쪽 계곡길은 계속 높은 축대이거나 울타리를 쳐 놓아 어디에도 계곡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곳이 보이지를 않는다.

어디서 날라 왔는지 백로 한마리가 이 깊은 계곡 까지 올라와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적목리 신앙유적지 :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목적지 적목리신앙유적지 표시판이 보이며 왼쪽으로 유적지가 있었다. 1943년 일제 강점기에 공동으로 신앙체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헌병대의 감시를 피해 외진 숲속에 만들어진 생활터전 으로 지금은 그 흔적들만이 남아 있고 군데 군데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 1k 떨어진 곳에 제2의 유적지가 있다고 하나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지는 않았다.

적목리유적지를 둘러 보고 되돌아 나오니 오늘의 여행은 벌써 끝내고 집으로 되돌아 가는 일만 남았다.

이곳 도로 중간에 3.8선 경계선 표시가 있었다. 적목리유적지는 3.8 이북에 자리하고 있었다.

용수동 종점 : 이제 용수동종점 까지 되돌아 나와 나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한낮이 되니 아스팔트도 데워져 뜨거운 열기를 뿜어 내고 있어서 한증막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늘을 찾아 망중한을 즐긴다. 1시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들어와 올라타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열기가 가신다. 오늘 이 두곳 여행을 마치니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들어올 때는 목동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왔는데 나갈 때는 이 버스가 바로 가평역까지 운행을 하니 금상첨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