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 _ 화이트 _ 생리대, 손톱, 아크릴 _ 300(mm) * 210 * 180(부분)_ 2007
에피소드
알고 지내던 여성이 화장실에 가야겠다면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려 했다,
두눈은 그 옆에 서 처다 보고 있었다. 그 여자 분이 당황한말투로 하는 말
“뭘 봐!”
조그마한 천가 방을 꺼내어 화장실로 갔다. 난 눈치챌수 있었다.
아 생리 중이구나!
두눈 _ 화이트 _ 생리대, 손톱, 아크릴 _ 300(mm) * 210 * 180_ 2007
생리 중 여성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는 생리대의 소중함 하지만 일회용으로서 폐기처분되어야 할 운명은 우리 몸의 일부인 손톱과도 닮아 있다.
묻은 혈은 고귀하고 신비한 생명잉태가 가능하다는 증거와 같다. 본인은 사회 내에서 예술가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손톱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시대의 순수를 탐구해왔다. 생리대는 이러한 본인의 예술개념과 예술행위의 매개체로서 손톱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예술적 소재로 사용되었다.
생리대 위에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는 손톱을 붙임으로서 마치 생리 혈처럼 표현하고 아크릴 박스에 넣어 보호했다. 여성의 기본적인 생리활동이자 생명의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숨겨야 할 것으로 인식되어 때로는 수치스럽게까지 여겨지는 생리 혈은 인간이 물리적으로 한 행동의 증거인 손톱 밑에 낀 때와도 유사하다.
부조리한 것 혹은 억압되어 있던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 이 작품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의 계기를 발견하였음 한다.
ps: 본작품은 11월 13일 부터 21일까지 홍대앞 예술공간 헛 에서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화이트데이 남성들이여 화이트를 선물하면 어떨까? 반응과 함께
http://blog.daum.net/dununorg/15847875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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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간도깨비 2007.09.12 14:03
많이(?) 불편하드래도 일회용이 아닌 면생리대을 소재로 했다면 생명의 소중함(?)... 그날의 소중함을 좀더 느끼지 않았을까요? 무릇 나와 너 우리는 모두 소중하니까!!!
답글 -
인간이 물리적으로 한 행동의 증거인 손톱 밑에 낀 때와도 유사하다. 물리적으로 한 행동의 증거인 손톱? 물리적으로한 행동의 증거가 어떻게 손톱이 되는건가여? 이해불가..설명좀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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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와 우리 몸의 일부인 손톱과 닮아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과거 생리대는 일회용이 아닌 백색의 천을 몸에 장착해 생리과정에 이용했습니다. 개화기가 지난 후 생리대가 도입되어 보다 편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환경오염의 주범인 화학물질로 만든 생리대를 이용하는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손톱과 닮아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머리카락도 해당될 것이고, 머리카락 뿐만이 아니라 몸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 -손톱, 머리카락 뿐만이 아니라 몸속에서 일어나는 과정-내적인 과정도 충분히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요? 그냥 당신은 생리혈을 표현하고 싶은데 마땅히 표현할 거리가 없으니까 손톱에 빨간색을 칠해서 혈로 표현한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생리대 뿐만이 아니라 대, 소변을 보고 난 후 닦는 휴지와도 닮아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휴지도 우리에게 항상 필요한 인생의 필수품 아닌가요?
답글
생리대에 빨간색으로 물든 손톱을 잘라서 붙여놓은 사진을 보고 혐오스럽고 징그럽다고 하면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입니까? 여성으로써 당연시 하는 생리를 창피하게 여기는 것이라구요? 저는 생리를 하는 당사자-여자로써 그런 생각은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이사진이 혐오스럽습니다. 예술행위는 좋은데 남에게 혐오감을 준다면 올리지 않는 것도 정서상 좋지 않을까요? 저는 님이 싫어지네요.(저만 저 사진을 보고 얼굴을 찌뿌린 것인가요? )
부조리한 것 혹은 억압되어 있던 것이 도대체 뭐죠? 과거 여성들이 생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창피해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중요한건 과거가 아니라 현재잖아요. 현대의 여성들 중 과도기의 과정을 거친 노년기에 접어든 노인-할머니들을 제외하고는 생리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여성은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계기가 무엇이 되었든지 다른 사람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삭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긍정적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글쓴이님의 정신상태가 참으로 궁금하군요.
여성이 생리를 왜 하는 것인지는 누구나 알지요. 생리는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고,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잉태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면 이해는 하여도 생리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뇨....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음식을 먹고 영양분을 섭취하고 남은 찌꺼기는 항문을 통해 배설하듯이 생리도 그런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이런사진 자. 삭. 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정말 장난으로 이런 글 올리는 것 아니구요. 사진자체가 너무 혐오스러우니까 삭제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쓴님 부탁드립니다.-
동녘님 긴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댓글도 다 읽어 보셨는지요 님같은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고 긍정적으로 봐주신 분도 있습니다. 고로 마지막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자삭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작업에 대한 모티브입니다. 한번 읽어 봐주세요 조금은 이해가 되실거에요
“어린 시절 버스 안에서 손톱을 감추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휴일이면 아버지 일을 거들곤 했는데 어느 날, 일을 돕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었습니다. 빈자리가 없어 안전 손잡이를 잡았는데 미처 씻지 못한 손톱 밑에 낀 이물질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물질이 남들에게 보여 지는 것이 부끄러워 손톱을 애써 감추었던 것입니다.
이 수치심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생각해보니 위생검사 시간에 긴 손톱을 미리 자르지 못해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으로부터 혼이 났던 경험으로 유래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때가 끼게 되는 긴 손톱은 불결한 것 이고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잘라 버려야 할 혐오스러운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버스 안에서 느꼈던 수치심의 근본적 원인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물질이 낀 손톱은 단지 더러움만이 아닌 육체적으로 한 행동의 부산물을 간직하여 내가했던 행동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치심의 근본적 원인은 어린 나이에 흙먼지와 쇳가루가 날리는 험한 일을 했다는 것을 감추고 싶은 욕망이었던 것입니다.
길게 자란 손톱은 주입식 교육을 통해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어릴 적 추억을 통해 자각하게 된 것입니다. 취학 전 동네 아이들과 흙장난을 했던 그 시절 흙이 낀 손톱은 결코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어릴 적 기억은 억압하고 있었던 본래적 의미의 실마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어릴 적 시절이 있었고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 보면 현상이나 사물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 말했던 자신이 떠오를 것입니다.
손톱은 더러운 것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한 행동을 증거하고 있는 아주 솔직한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치부일지라도.... “
이해가 약간 되셨는지요? 생명의 잉태가 가능하다는 몸 상태를 증거^^
그리고 이글은 어떤분이 비밀글로 남겨 주신 글입니다
“저는 여자이지만... 작품이 수치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느낌이고 약간의 쇼크?
하얀 생리대 위 빨간 손톱이 사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위에 남성들에게 알려야...
조금이나 이해하주죠...이말 동감합니다. 제 남친은 저보다 제 주기를 더 잘 기억하고..
배려해줍니다...첨엔 굉장히 수치스럽고 챙피했는데 이제는 날 배려해주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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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키 2007.09.15 23:49
요즘 같은 일회용 생리대가 만들어 진것은 30여년에 불과 합니다.
답글
일본의 한 여사원이 동료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발명해 낸 걸작품이죠.
일회용 생리대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합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작품은 동녘님 말처럼 혐오스럽기만 합니다.
말 그대로 생리 입니다.
대소변 보는 것도, 코를 풀고, 가래를 뱃는것도 생리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코 푼 휴지를 벌려서 작품이라고 전시한다면..
혐오스러운 것은 당연합니다.
생리에 관한 것은 지극히 주관적 입니다.
남들 앞에서 엉덩이 까고 태연히 대변을 볼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 사람에 부끄러워 물 내리며 소변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리를 불결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갔습니다.
그렇다고 사용한 생리대를 펼쳐보이며 작품이라고 말하긴 곤란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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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헌대 왜 혐오 스러운지에 대해서 좀더 설명을 해주실수 있을런지요?
생리대가 혐오 스러운가요? 빨간메니큐어가 발린 손톱이 협오스러운가요?
저의 야후 블러그에 은퇴한 시인님께선 생리한 생리대를 전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시더군요.
"사실은 생리혈이 있는 생리대를 그냥 작품으로 진열했다면
님의 표현의지...순수...에 더 적합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 작가중에 자신의 똥을 통조립통에 넣어서 판매한 작가도 있지요
전혀 부끄럽지 않은것이다고 인식하셨다면 이 작업이 별 감흥을 주지 못할것입니다.
본디 미술작업은 모든사람에게 감동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협오스럽게 다가온다
말로서는 설명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왜 협오 스럽게 느끼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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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U 2007.09.21 11:02
아.. 여기서 뵈니 또 새롭네요. 제가 아는 분 맞으시려나.. 저 게릴라에 지유랍니다~ ^-^
답글
웹서핑중에 우연히 사진을 보고 들어왔다가 닉넴을 보니 너무도 익숙하신분이시군요~
작품활동 열심히 하시는것 좋아보여요~ ^ㅡ^)/ -
프린시스쉐퍼 2007.10.02 14:01 신고
혐오스럽습니다..
답글
초딩 남자애들이 생리대 가지고 장난친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말만 그럴듯하게 붙이면 다가 아니죠..
생리는 여자만의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것인데
생리의 전체 과정을 생략한 생리대에 남겨진 생리혈만을 표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죠.
게다가 손톱밑의 때와 생리혈을 비교하다니..
생리혈은 생명잉태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죠. 버려져야 하고 질병의 온상인 손톱의 때와 비교하다니.. 정말 어이 없고 유치한 초딩남자애들의 장난과 똑같습니다.
차라리 생리대 위에 곱게 핀 붉은 장미가 오히려 생리혈과 비슷하겠네요.
혐오스럽고 청소년들이 보고 생리에 대한 잘못된 인식(손톱과 같은 쓰레기와 같은것)을
심어줄까 두렵습니다. 한번더 심사숙고 하고 작품을 만들던가 하셨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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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달린 댓글을 보시면... 아 오해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생리 그 자체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거에요
위에 쓴 에피소드에서 시작한 거와 같이요. 생리하는 것을 숨기려 하는 여성분들이 아직도 있기에..
논문을 쓴기위해 찾아 보니 생리혈은 부정을 타는 것으로 옛부터 인식하고 있었더군요. 생리를 한다는 것은
생명을 잃은 것으로 간주되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증거로도 볼수 있는데 말입니다.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 나름 작품에 대한 설명글을 남겼습니다. 방해라기 보다는 저는 작가의 의도를 알고 싶은 분은 글을 볼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은 이미지만 보시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감상한 것과 작가의 의도를 비교해 볼수 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손톱이 가지고 있는 좋지 못한 선입견 때문에 오해가 생긴게 더 많아서 ㅠㅠ
http://21cagg.org/tt/board/ttboard.cgi?db=dun&page=2
위의 글은 누군가가 제 작품을 퍼다가 올린 것인데 대부분이 악플입니다.
저의 작품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자들은 생리 그 자체를 수치스럽다거나, 일부러 숨기려 하거나..그러지 않습니다...구지 나 생리해요 라고 알릴 필요도 없죠....암튼 제 블로그까지 오셔서 댓글 읽으보시라고 하셨네요..^^. 댓글 속에 손톱이 가지고 있는 좋지 못한 선입견?이 구체적으로 뭔지요? 몸에서 자라는 단백질 손,발톱 머리카락...여자들은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에 물을 들이고 행복해 하죠. 오늘은 무슨 색으로 염색하고 무슨 색깔의 메니큐어를 칠할까. 등등.. 좋지 못한 선입견은 없는거 같은데....남자들은 손톱에 대한 좋지못한 선입견이 뭔지 모르겠군요..설마 손가락밑에 낀 때는 아닐테죠..손톱을 깍지 않아서 손톱 밑에 낀 때를 생리혈과 유사하다는 표현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야후에 올려진 작품 잘봤어요..버려지는 손톱을 모아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네요.. 작업이 많이 힘드셨텐데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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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호 2009.01.17 09:0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너무오랜만이라 실수를 하지않았는지,,....
여하튼 추카드리고
새해 무궁한발전이있기를 빌며
항상 행복하시고 삼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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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10.12.07 14:50
위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생리혈이 자존심, 수치스러움에 비유를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군요
답글
"나 생리해" 라고 밝힐 것 까지는 없지만 그걸 꼭꼭 숨겨온 것은 여자들 아닌가요?
초경을 하면 여자들은 엄마에게만 말하고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죠
아무도 '초경은 비밀로 하는 것이다' 라고 한 적 없을텐데 말이죠
배설과는 다른 '건강한 여성의 몸'을 뜻하는 생리를 결국 수치스러운 것, 부끄러운 것으로 만든 게
여자들 본인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데이트 나가서 남자에게 얻어먹으려는 빈대정신이
진짜 수치스러운 것이고 자존심을 버리는 거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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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숙 2012.07.13 03:03
평소 친구들에게 "가입기 여성이 생리를 하는게 왜 챙피한건지 모르겠다."며 당당하게 생리용품을 꺼내곤 했었는데,
답글
여기서 평소 저의 외로운 싸움?이 보상받는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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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ㅂ 2014.03.25 03:08
좋은 작품 잘 구경하고 갑니다.
답글
페이스북의 리플에 달린 링크를 통하여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예술적 안목이라고는 찾기 힘든 공대생이지만, 작품과 설명 및 리플까지 천천히 읽고 난 뒤의 씁쓸함을 감출 수 없어 저도 저의 생각의 흔적이라도 남깁니다.
일단 '잘려진 손톱 혹은 손톱의 때'와 '생리혈이 묻은 생리대'을 '고귀한 행위, 현상 뒤의 부산물'로 생각하여 한 작품에 표현한 작가님의 발상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다른 감상자분들께서 달아놓으신 리플들을 쭉 보고 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혐오스럽다'라는 맥락의 리플들이 주류인 듯 합니다.
예술 작품이라는 것은 꼭 아름다운 형상을 취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저는 올바른 감상법이란 '작가의 의도' 및 '본인의 해석'에 대한 끈임없는 사유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중에 감상자에 따라 도저히 작가의 의도가 이해가 가지 않거나, 드러난 작품 형상에 대한 불쾌감 때문에 도저히 감상이라는 사유의 과정을 거치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답답하게 생각했던 문제는, 바로 그런 감정을 느꼈을 때, '불쾌한 감정'에 대한 이유에 대하여 스스로의 감정상태, 느낀 점을 직시하면서
'왜 나는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가?'라고 자문하며 스스로를 살피는 과정 역시 감상자로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리플들에선 전혀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글을 적다가 더 감정이 격양되는 제 모습이 글에 드러납니다...)
본인의 취향(사실 그러한 사고의 과정이 없으면 취향이라는 단어 자체가 적절할 지도 의문입니다만)과 다른 형상의 오브제/ 현상을 발견하였을 때
고민, 가감없이 불쾌함을 드러내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이 새벽에 두서 없는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멋진 작품활동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남유선 2014.03.25 11:37
단순하지만 선택하기 쉽지 않은 소재로 잘 표현하셨네요.^^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생리에 대한 열린 자세를 보이고 본인들도 거부감이 없다고 믿고는 있으나, 실상은 쿨한 척이고 쿨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는 것일뿐 여전히 감추는 경향이 많아요. 특히 직장에서요. 댓글을 몇 개 읽다보니 생리혈을 손발톱과 대소변에 비유하는 것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생리를 하는 여자이지만, 그건 이해가 안 되네요. 몸에서 배출되는 대소변은 생명 잉태와는 상관 없지만 '생명 유지'와는 큰 연관이 있으니까요. 역할로 따지자면 생명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건 대소변이지요. 이건 생리에 대한 인식을 포함하여 대소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겠네요ㅋㅋ 여하튼, 재밌는 작품이에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