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 -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두눈 프로젝트 - 손톱의 운명? 인연을 만나다!

죽어야 사는구나 - 두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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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작업

201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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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 손톱을 체상(體相)하다 !

 

 <죽어야 사는구나>

 

  

두눈 _ 죽어야 사는구나 _ 손톱 _ 20x13x95cm _ 2010 

 

 

출연:긴뚝 섬   촬영 편집: 두눈  시각음악: 정봉원, 이홍진, 해금연주 황지환

 

 손톱은 손끝을 보호하면서 유용한 생활 도구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카드 결제 후 전자 서명 도구로도 사용한다. 손톱은 자라나 노동을 하며 때가 끼고 결국은 절단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인간의 삶과도 닮았지만, 흔히 손톱은 하찮게 여겨진다. 삶의 흔적이기도 한 손톱은 절단의 아픔까지도 떠안는다. 이러한 손톱이 나는 애처롭게 느껴진다.

 

삶이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두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기부해준 삶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인다. 이렇게 관계 맺기 하는 과정을 거처 작품이 완성된다.

 

장례완장 모양인 죽어야 사는구나>는 검은 줄을 표현하고자 검은색 손톱이 필요했다. 검은색 손톱을 계획한 날짜에 필요한 만큼 기부받지 못하여 작업에 차질이 생겼다. 기부받은 손톱에 검은색을 칠하면 되겠지만, 기부자의 삶의 흔적을 온전히 작품에 담고자 기부받은 손톱을 가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분들에게 검은색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른 후 초승달 모양으로 잘라 기부해줄 것을 알렸다. 손톱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기부할 수 있지만 불결하다는 인식과 신체 일부라는 것에서 기부는 꺼려진다. 손톱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감수성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다행히 기부하겠다는 분들이 나타났고 어떤 분은 고맙게도 검은색 매니큐어가 없지만 사서 바르겠다는 분도 있었다. 이분들의 손톱이 빨리 운명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손톱을 애도했던 나인데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손톱,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구나!

절단의 아픔까지도 안고 가는 너의 헌신적 삶을 잊지 않으리라.

 

이 작품은 1~3mm 크기의 손톱 629개로 만들어졌다. 손톱은 하루에 약 0.1mm 자란다. 만약 두눈의 손톱만으로 작업했다면 대략 4년의 세월이 흘러야한다. 기부자들 덕분에 작업의 시간은 앞당기고 삶의 흔적과 세월은 고스란히 담긴 죽어야 사는구나>가 탄생할 수 있었다.

 

 

죽어야 사는구나 > 

태어남은 죽음을 내포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몸 끝은 삶을 지속하는 한 끊임없이 자라나 주기적으로 절단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몸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죽음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게 생명력을 선사 하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맞이하는 죽음은 절망이 아닌 희망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살아간다.

생명이 다한 것들로부터 받은 에너지로 어떠한 행위를 하며 무엇을 생성할 것인가?

 

온전한 자신으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또 다른 희망을 산 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별에 온지 33년 두눈 생각

 

 

ps: 두눈은 진솔한 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고자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손톱 기부, 아트메신저(예술 전령 활동), 생각 더하기등, 진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당신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옆의 마음 우표를 클릭하세요. 참여하시는 분들에겐 마음 우표, 아트앤스터디인문학 강좌 온라인 수강 쿠폰을 dream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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