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山寺愛人 2010. 7. 28. 23:06

 

맹견도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그려진 종이에 그려진 그림으로 쇠사슬에 묶일 정도로 사나운 큰 개를 그렸다. 가는 붓질로 털 한 홀씩 그은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몸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음영을 조절하는 서양화 기법을 사용하였다. 커다란 개의 육중한 살집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었고, 쇠사슬에 그림자, 건물 아래로 보이는 땅의 잡풀 등 세밀한 곳까지 놓치지 않고 주변 상황을 꼼꼼하게 묘사한 매우 사실적인 그림이다. 삽살개나 검둥개 등 풍속화에 흔히 보이는 한국 토종개와는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 아마도 외국에서 들여와 궁중이나 권세가의 집에 묶여 있던 개를 실제로 보고 그린 그림이라 여겨진다.

글자료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