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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시절 최초의 인공정원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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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15. 12. 23.

 

백제 무왕시절 최초의 인공정원을 거닐다

부여 서동공원 및 궁남지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묵이' 님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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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압지에서 통일신라 궁궐건축의 당당함을 볼 수 있다면

부여 궁남지에서는 백제의 단아한 옛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궁남지는 궁궐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궁남지 주변으로 수양버들이 하늘거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며 화려한 연꽃축제가 열리는 것은 물론

가을에는 국화축제가 열리고 겨울에는 설경이 멋져

일년 내내 언제 들러도 멋진 풍경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서동공원 내에 있는 궁남지 연못은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그 전설에 따르면 백제 때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란 못가에 한 과부가 살았는데

못에사는 용과 얼러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항상 마를 캐어 팔아 집안 생계를 도왔기에 맛동,

곧 서동이라 불린 그 아이는 성년이 되어 당시 신라 진평왕의 선화공주가

 대단히 예쁘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한 가지 꾀를 내어 그가 가진 마를 나누어 주며

아이들을 꾀어 그가 지은 '얼러리 노래'를 부르게 하는 계략을 꾸며

 아름답기로 소문난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백제 무왕이라고 합니다. '

삼국사기'에서는 무왕 35년에 이곳에 못을 파 궁남지라 칭하고

왕비와 더불어 뱃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들어보았던 선화공주와 무왕의 설화를 알고 나니

이 곳, 궁남지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조금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로

친구 혹은 연인들이 함께 산책을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주의 안압지보다도 40년이나 앞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조원인 이 둥근 못 한가운데에는

 작은 인공섬이 떠 있어 이 다리를 통해 건너갈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무왕 35년에 '궁성의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 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연못은 1965~67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깊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못 둘레로 심겨져 있는 버드나무가 연못에 반영되는 모습이 너무도 운치있었습니다.
  

 


또 연못 한 쪽에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형제가 다정하게 아빠가 밀어주는 그네를 타는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밤에는 이 곳 서동공원과 궁남지 일대에 조명이 켜져 밤에도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7월에는 천만송이 연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인 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10~11월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진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축제가 열릴 때 찾으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여 궁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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