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행복충만 '충청남도'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생태체험하기 좋은 예산 황새공원

댓글 1

도민리포터

2020. 1. 8.



멸종 위기종 황새가 비상을 준비하는 곳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생태체험하기 좋은 예산 황새공원

.

.





지난 주말, 가족 나들이로 예산 황새공원을 찾았습니다. 2015년 6월에 문을 연 황새공원은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에 위치해 있는데요, 예산은 산과 들, 강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황새의 고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산군에는 삽교천, 무한천을 끼고 넓은 농경지와 범람원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전국에서 황새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새공원 내에는 미니 당나귀, 염소, 토끼 등을 살펴볼 있는 자연생태체험장, 황새문화관, 황새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 피톤치드 숲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예산군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되었던 천연기념물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야생 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황새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높이 14m의 '화려한 부활' 조형물
 
황새공원에 도착 후, 황새문화관 쪽으로 발걸음을 향해 봅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의 흰색 황새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공원 중앙광장에 조성되어 있는 조형물은 황새가 알에서 깨어나 하늘을 향해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망구 구조의 '화려한 부활'이란 작품입니다.

금방이라도 파란 하늘을 향해 비행할 것만 같은 역동적인 조형물을 배경으로 아이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황새문화관 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황새문화관 앞 황새 가족 조형물
 
황새문화관 건물 앞에는 황새 가족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어미 황새가 아기 황새에게 먹이를 건네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황새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조류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황새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보기 전, 황새들의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황새문화관을 둘러보았습니다. 
 

▲황새문화관 1층 전시실
 

▲전시된 실물 크기의 황새알
 
황새문화관은 황새의 생태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생태교육 공간입니다. 1층 전시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황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 황새의 멸종과 복원된 사례, 황새와 닮은 새들, 황새의 특징, 황새 논생물을 살리는 친환경 생태농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관 2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실과 오픈장의 황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카페 '황새랑'이 있습니다.
 


황새라는 이름은 '한새'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새'란 '커다란 새'를 의미합니다. 황새는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텃새였는데요, 자연환경 파괴와 무분별한 농약 사용으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텃새 한 쌍만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텃새 한 쌍도 수컷은 밀렵꾼의 총에 희생되고, 1994년 홀로 남은 암컷 황새마저 죽게 되어 황새는 이름만 남긴 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 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서 1996년 복원사업을 시작한 뒤 조류학자들의 집념으로 황새의 증식에 성공하여 황새 개체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황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2층 전망대
 
황새는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산 황새공원은 황새가 다시 자연에서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등 서식지 조성에 노력해 왔는데요, 2014년 6월 18일, 우리나라에서 황새가 사라진 뒤 20여 년 만에 한국교원대에서 증식 성공한 황새 60마리가 예산 황새공원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후 2015년 봄에 14마리의 황새가 태어났고 황새공원에서 야생화 훈련을 거친 황새들은 2015년 9월, 8마리의 자연방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황새를 만나보기 보기 위해 황새문화관 옆에 있는 황새오픈장을 찾았습니다.

지붕 없는 드넓은 습지에는 희귀 철새이자 길조로 대접받고 있는 황새들이 한가로이 겨울 햇살을 즐깁니다. 사람들은 예로부터 황새가 은혜를 갚을 줄 알고, 부와 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여 황새를 귀하게 여겼습니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황새들은 성큼성큼 걸으면서도 습지대에서 물고기나 곤충 등을 사냥하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황새는 머리와 온몸이 흰색이고 부리와 날개깃은 검은색, 다리는 붉은색으로 그 자태가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황새오픈장은 자연 방사를 준비하고 있는 황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비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깃 다듬기'가 이루어집니다. 날개 깃털을 깎는 것은 야생 적응 훈련으로 방사 전에 황새가 낯선 환경에 익숙할 때까지 방사 지역에 머물게 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깃이 자라 다시 정상적으로 힘차게 비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새오픈장을 뒤로하고 황새문화관 바로 뒤편에 조성된 황새 소망언덕을 걸어보았습니다. 황새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우산종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황새가 살고 있다는 것은 습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의미로 황새의 야생 복귀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자연환경을 만드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산책로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인 트리하우스와 정자, 황색 브론즈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트리하우스와 정자가 있는 황새 소망언덕 산책로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자연환경 훼손 등으로 황새가 떠났었지만, 지금은 황새들의 복원과 야생 복귀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황새공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산책로에서 해질녁 아름다운 노을까지 바라볼 수 있었는데요,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생태체험하고 학습하기 좋은 곳으로 예산 황새공원을 추천합니다. 
 

▲황새 소망 언덕에서 바라본 노을

예산황새공원
-소재: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관람시간: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무료관람, 일부체험프로그램 유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설날·추석
-문의: 041-339-8271~2





[위치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