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토요일, 느지막하게 일어나 광천읍에 위치한 오서산을 올랐다.
▲ 오서산 정상에 정상을 알리는 돌비가 세워져 있다.
최근의 등산로 정비를 통해 가파른 곳에는
이미 계단을 설치해 등산하는데 한결 수월해진 듯하다.
▲ 등산객을 위해 등산로를 깨끗이 정비한 모습
절을 지나 얼마나 갔을까 정상부근에 헬기가 굉음을 내며 맴돌고 있더니 이내 아래쪽 주차장을 향해 내려가더니 다시 또 정상으로 올랐다가는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하산하는 등산객에게 물어 보니 안타깝게도 어느 노인이 숨을 거두셔서 구급용 헬기가 출동했다는 것이다.
▲ 구조용헬기가 사고를 당한 노인을 구조하여 내려가는 모습이다.
중간에 김밥을 먹고는 정상에 올라보니 방송에서만 보던 억새 숲이 눈에 들어왔다.
▲ 억새가 무성한 정상의 모습이다.
이미 억새축제가 끝났음에도 아직 정상 구릉지에 군락을 이룬 은빛 억새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단체로 혹은 커플로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억새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고, 우리는 좋은 공기와 함께 좋은 풍경을 가슴에 담아갈 수 있음에 감동하여 한 동안 부동으로 은빛 억새를 위시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듯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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