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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언택트 여행지 공주 공산성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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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12. 3.

겨울 언택트 여행지 공주 공산성 한 바퀴

고풍스러운 성벽길 따라 아름다움을 느껴봐요

 


 

 

  
언택트 여행지로 공주10경 중 제2경으로 지정된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에 위치한 공산성은 삼국시대,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공주) 시기 왕도와 관련된 유적인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부여) 시기 유적인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능산리 고분군·나성, 사비 후기 유적인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서루 

공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산성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겨울 언택트 여행지 공산성 산책에 나섰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성벽과 함께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를 만나게 됩니다. 금서루는 공산성 4곳의 성문 중, 서쪽에 설치한 문루로 유지(遺址)만 남아 있던 것을 '공산지'의 문헌 기록과 지형적 여건을 고려해 1993년에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문으로 올라 조금 걷다 보면, 평화롭게 보이는 공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주는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백제박물관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곳곳마다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가 가득합니다. 공산성 정면에는 조선시대 천주교인들의 순교지인 황새바위가 있고, 그 뒤편에는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 우측 강가 언덕에는 백제시대 제사유적인 정지산유적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왕궁 추정지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년),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꼽힙니다. 공주는 백제 문주왕(475년) 때, 서울 한성에서 웅진(공주의 옛 이름)으로 천도한 후 성왕 16년(538)에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약 64년 간 백제의 정치문화 중심지였습니다. 북쪽으로는 유유히 금강이 흐르고 동·서·남쪽은 가파른 성벽이 자리하고 있어 방어에 유리하고, 산성 안에 왕궁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쌍수정(문화재자료 제49호) 

   

  
공산성의 성벽은 토성 구간과 석성 구간으로 나뉘는데요, 성의 길이는 총 2660m(토성 735m 석성 1925m)로 현재 남아 있는 성벽(석성)은 대부분 조선시대에 쌓은 것이지만, 그 아래로 백제시대에 쌓은 토성이 남아 있습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습니다. 성내에는 웅진시대 초기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왕궁지를 비롯 왕궁부속시설지, 백제시대의 임류각, 연지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일시 파천했을 때 5박 6일간 머물렀던 쌍수정과 비문을 새긴 쌍수정사적비, 후대에 세워진 영은사·광복루·연못터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광복루(문화재자료 제50호) 

  

  
공산성 왕궁지와 남문인 진남루를 지나면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되어 있은 광복루를 만나게 됩니다. 광복루는 공산성에서 공주 시가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원래는 지금의 자리가 아니라 북문인 공북루 옆에 있었던 누각으로 충청감영에 소속된 중군영의 출입문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깥을 관찰하기도 하였던 대문의 누각으로 '해상루'로 불렸지만,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군대가 해산되면서 중군영도 폐쇄되었고, 이후 일제에 의해 위치가 옮겨지면서 이름도 '웅심각'이라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광복 직후인 1946년, 공주를 찾은 백범 김구 선생이 나라를 되찾은 것을 기리는 마음에서 '광복루'라고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성곽길 따라 걷다 보면 운치 있는 절경에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는데요, 비단결 금강을 낀 공주시의 풍경과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트레킹하기에 좋은 코스로 성곽길을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가며 마주하는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연지(충청남도기념물 제42호) 및 만하루 

  
성곽길에서 만난 만하루는 연못과 금강 사이에 있는 정자로 그 옆에는 석축을 정연하게 쌓은 연지가 있습니다. 백제시대에는 영은사 앞쪽에 연못이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공산성 연지는 공산성 안에서 사용하는 물을 저장하던 연못으로 1754년(영조 30)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며, 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 기와와 자기 조각 등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여지도서'에 의하면, 공산성에 물이 부족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못을 만들어 강물을 끌어다 썼으며 '만하루'라는 누각을 세웠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산성 금서루에서 시작한 성곽길 코스는 한 바퀴 돌아보는 데에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았는데요,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함께 성곽길 곳곳에는 오랜 세월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고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산정


공산정은 공산성 서북쪽 정상에 있는 정자로 공주의 중심을 수놓고 있는 금강과 공산성 안에 있는 다양한 유적들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 언택트 여행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초겨울 햇살 아래 금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공산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공산성 
-소재: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관람시간: 매일 09:00~18:00 
-관람료: 어른 12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