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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생명 숲길 (영랑사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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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1. 7. 5.

자비 생명 숲길 (영랑사 둘레길)

당진 영파산 (충청남도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

 


잔잔한 바닷물 속에 산의 그림자가 비치어 파문을 일으키기에 영파산(影波山)이라 불렸고, 그 끝자락에 영랑사(影浪寺)라는 천년 고찰이 있다.

▲ 영랑사

영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며, 당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지만, 정확한 창건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실존하지 않는다. 단지 당나라 태종의 딸이 백제 땅에 절을 세울 것을 소원하여 당나라 사신 아도화상이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영랑사라 하였다는 창건 설화가 전해질 뿐이다.

▲ 영랑사 대웅전

또 다른 설화는 영랑사 앞 채운 평야가 그 당시 바다로 절 앞까지 물이 찼다고 하는데, 절과 뒷산이 물에 비친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뒷산을 영파산, 절을 영랑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 영랑사 템플스테이

코로나19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지 못하겠지만, 언제 어는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심신을 쉬어가기에 편하도록 준비하며 기다리는 곳이니 한 번쯤 그곳에서 쉼을 가져보리라!

▲ 고양이와 쉼 

'고양이의 쉼에 편안함을 느꼈던 나도 따라 쉼을 갖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카메라를 기울여본다.

▲ 영랑사 둘레길

그렇게 둘러보던 중, '영랑사 둘레길 25분 소요'라는 안내문을 발견한다.

▲ 자비 생명 숲길 

자비 생명 숲길! 영랑사 둘레길을 영랑사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자비를 가득 담고 있는 숲길에 생명이 가득하다는 의미는 곧 나를 사랑함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일까?

▲ 영랑사 둘레길 들머리

그렇게 알게 된 영랑사 둘레길은 영랑사 입구의 오랜 세월을 느끼게 하는 느티나무를 찾으면 시작된다.

▲ 안내문

영랑사 둘레길은 영랑사를 감싸고 있는 영파산을 1.3km의 거리에  25분 정도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삼선산 수목원까지 연계하여 걸을 수 있는 길이다.

▲ 영랑사 둘레길 들머리
▲ 이정표

이정표를 살피면서 그 속으로 들어간다.

▲ 영랑사 둘레길

90여 개의 데크 계단을 오르고 나면, 야자 매트 깔린 편안한 길이 하산 전까지 이어진다.

▲ 소나무 숲길

모르고 찾았던 영랑사 둘레길이 있는 영파산이 '충청남도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10여 년 전 숲 가꾸기 사업 및 소나무 보존 사업을 실시하여 일부 정리는 되었다지만, 아직도 다른 나무들이 빼곡하여 소나무의 성장이 원활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단시간에는 어렵겠지만 충남을 대표하는 소나무 숲의 위상에 맞는 상태로 가꾸어야 하지 않을까?

▲ 산초나무

천연 모기기피제라는 산초나무의 향기가 걷는 내내 간간이 코끝을 자극한다.

▲ 삼선산 수목원 전망데크

주능에 올라서니, 삼선산 수목원의 전망데크가 보인다. 영랑사 둘레길에서 벗어나지만 잠시 그곳을 향한다.

▲ 삼선산 수목원

삼선산 품에 안겨있는 삼선산 수목원은 작지만 참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수목원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영파산이 바로 이 삼선산이라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

▲ 삼선산 수목원 방문자센터

영랑사 둘레길을 사이에 두고 영랑사와 삼선산 수목원이 위치하니, 조금만 시간을 내본다면 일석이조의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 참억새

전망데크에서의 조망을 뒤로하고 떠나는 길목에서 참억새가 잘 가라는 인사를 연신 해댄다. 

▲ 영랑사 둘레길 날머리

그렇게 10분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한 둘레길 날머리는 영랑사 입구의 해우소 옆이었다.
왕복 500m 정도의 거리를 벗어나 삼선산 수목원을 조망하였는데, 그 정도 거리는 고민 없이 다녀오시라 추천드린다.

▲ 큰까치수염

6월 중순이 되면 우리나라 산야 양지바른 곳에 피어나는 큰까치수염은 큰까치수영 또는 강아지 꼬리를 닮았다 하여 개꼬리풀이란 이름도 가진 야생화이다. 매력 있는 꽃의 모습처럼 꽃말도 매력이라 한다.

영랑사를 찾았다가 자비를 가득 담고 있는 생명의 숲길(영랑사 둘레길)을 만났고, 그곳에서 충청남도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도 만나며, 덤으로 삼선산 수목원까지 조망해 보니, 어찌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있을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보름달 둥근 날 잔잔한 바닷물에 비쳤을 영랑사와 영파산(삼선산)을 그려본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유정민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영랑사 >

- 소재 : 충남 당진시 고대면 진관로 1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