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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 역대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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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1. 7. 22.

이응노의 집 역대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전

고암의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


▲ 고암의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

요즘 코로나로 인해 가볼 만한 곳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던 차 역대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전이 열리고 있다기에 홍성 이응노의 집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집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12년 홍성군이 제정한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4명의 초대 전시입니다.

▲ 이응노생가기념관

고암이 추구하였던 예술정신과 예술세계를 현대의 작가들과 함께 오늘에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미래적 가능성을 모색하며 고암의 예술정신이 현재에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작품을 감상하러 가보실까요?

벽면을 빼곡히 채운 4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여유 있게 거리두기 하며 둘러볼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안전한 전시이기도 하네요.

▲ 전시 설명

이 작가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의미로 작품을 제작했는지 알 수 있도록 입구 벽면에 전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책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암의 예술정신을 교류하며 그 의미를 끝없이 되살려본다! 가 이 전시의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 박은태

박은태 작가님은 1980년 산업 현장 노동자의 삶을 살아내다 뒤늦게 미술대학에 진학하여 수많은 경험과 정서, 사회적 의식이 결합된 작품을 제작합니다.
한국의 근대화 발전에 온 몸을 내 맡겼던 노인들, 현시대 노동자의 위태로운 삶, 자식을 위해 늘 기도하는 어머니, 자기를 희생하고 포용하고 극복하고 치유하려는 지혜로운 여성성이 등장합니다.

사실적인 인물 묘사가 돋보이는 '철근', '홍성시장에서'
매우 정교한 철근 구조물과 공사 현장,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어르신 모습일 뿐인데도 낯익음에 매우 공감이 갔던 그림입니다.

창문 너머 바깥 풍경도 작품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의 분위기도 너무 좋네요.

▲ 배종현

배종헌 작가님은 ‘일상의 경험을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시키는 것’에 관심을 두고, 무용하고 소멸의 위기에 처한 사물과 도구를 재해석하거나, 자연현상으로 생긴 흔적과 균열에 새롭게 철학적 의미를 부여해왔습니다.

바탕에 깔려있는 금색 위로 군청색이 덮여 있고 긁어낸 듯한 기법입니다. 자작나무 위에 그의 ‘벗겨 내거나 긁어내는’ 행위가 더해져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산의 모양새는 마모, 균열, 시간의 폭격 앞에 자연의 가치가 새롭게 드러나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정정엽

다양한 모습의 가지들, 이응노 선생의 작품인 군상과 비슷한 그림, 방탄할매 등 역대 고암미술상 수상작가들의 독특한 소재와 섬세한 실력에 감탄해봅니다.

▲ 3만개의 별 -제주

위 작품은 멀리서 보면 정말 별인가? 싶지만 가까이서 보니 팥이네요. 제주 4.3 항쟁에 희생된 3만여 명의 넋을 한 알 한 한 알의 붉은팥에 새겨 넣은 것이라 합니다.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기록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안고 있던 이념의 대립과 부조리와 모순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사건들과 그로 인해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생명들을 기억하고 성찰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다 둘러본 후 함께 볼거리로는 기념관 내 여름 연꽃이 있습니다.
전시 기간(7월 13일~9월 26일)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전시가 끝나갈 무렵까지 활짝 핀 백련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과 연꽃이 있는 여행지, 홍성의 고암 이응노의 집을 찾아보세요~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proxima90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이응노 생가기념관 >

- 소재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 383

- 문의 : 041-630-9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