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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달밤이야기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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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1. 7. 25.

공산성 달밤이야기와 콘서트

공주대 유선미 교수의 가야금 이야기

 


(사)한국문화재안전연구소 주관으로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대하여 성곽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 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에서 열리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2021년 공산성 이야기 &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5월 1일 이장호 영화감독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2번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17일(토)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공산성을 한 바퀴 돌면서 백제의 숨결을 느껴 본 후, 나무 그늘 아래서 콘서트를 즐기고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유선미 교수의 가야금 이야기를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은 백제시대에 쌓은 왕성입니다. 원래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이후 돌로 다시 쌓았습니다. 성곽 위를 따라 2.2km의 성곽길이 잘 닦여 있어서 한 바퀴 돌면서 공주 시내와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산성의 서쪽 문인 금서루에서 출발하여 쌍수정, 영은사, 공북루, 공산정을 거쳐 금서루로 돌아오는 짧은 코스를 약 50분간 돌면서 백제의 숨결을 느껴 보았답니다.

오늘 인도를 해 주신 분은 조재동 문화해설사입니다. 이렇게 젊은 남자분이 문화해설을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산성 구석구석에 대하여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를 무척 쓰셨지요.
“이곳에서 발굴된 건물지는 다른 곳에 비하여 기둥이 크고 기와가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백제 웅진시대의 왕궁지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백제시대 뿐 아니라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도 여러 관청이 들어서는 등 나라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괄의 난으로 인조가 피신해 온 이야기, 쌍수정과 인절미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들려주었지요.

이제 고려시대의 절로 추정되는 영은사를 지나갑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승병장 영규대사가 승병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고 조재동 해설사가 전해주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에 금강에 언 얼음을 잘라다가 이곳 얼음창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여름에 사용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얼음과 함께 한약재를 보관하거나 누에의 알을 적당한 시기까지 보관하는 잠종냉장고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 옆에는 넓은 터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원래 성안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백제시대의 유물이 다수 출토된 것으로 보아 왕실과 관련된 시설이 있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산성 공산루 위에 하얀 반달이 높이 떠 있습니다. 공산성 달밤 이야기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금서루 옆 큰 나무 아래 공터에서 풀피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분이 의자에 앉아 잎에 풀잎을 물고 신기한 소리를 내고 있었지요. 이분이 과거 모 방송국에서 근무했다는 최범수씨입니다.

이어서 국악기와 피아노, 보컬로 이루어져 현대 음악과 국악의 조화를 이루는 조제트리오가 인연, 쑥대머리, 눈먼 사랑, 칠갑산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더운 한낮을 피해서 저녁에 공산성을 찾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공연장에도 꽤 많은 사람이 듬성듬성 앉아서 열심히 손뼉을 치며 호응을 해 주었지요.

해가 금서루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환상적인 일몰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공연 중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허겁지겁 모두 금서루 지붕 아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유선미 교수의 가야금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유선미 교수의 가야금 이야기는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랑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야금의 유래와 구조 등을 알기 쉽게 PPT 자료를 곁들여 설명해 주셨지요. 이따금 가야금의 청아한 소리를 곁들이면서 청중들을 끝까지 붙들어 놓았습니다.
유선미의 가야금 이야기는 황익종 작곡의 <아름다운 인생길>을 함께 부르면서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는 8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공산성 금서루 주변 나무 그늘에서 계속됩니다. 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24(토) 전 대전 프랑스문화원장 박한표와 ‘블루노트’ 공연
7.31(토) 여행작가 오재철과 국악 앙상블 ‘가현’의 한국무용
8.07(토) 나태주 시인과 공주 향토문화원장 윤용혁 그리고 공주대 ‘능소화’ 공연
8.14(토) 한남대 건축학 명예교수 김억중과 ‘고운소리’의 통기타 연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대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공주 공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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