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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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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1. 10. 19.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세요?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 억새가 눈부신 ‘오서산’

 


▲ 충남 오서산 정상의 억새풀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서해에서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산’ 으로 불리는 충남의 오서산. 능선이 마치 용의 머리와 같다 해 용허리라 불리는데 정상을 오르다 보면 줌방바위, 대문바위, 은폭동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 등 기암괴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상에서는 천수만이 산 아래로 깔리고 서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킵니다.  

▲ 충남 보령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수만. 

이 같은 풍광에도 오서산의 하이라이트는 가을이면 끝없이 펼쳐지는 억새입니다.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10월 말부터 오서산은 온통 억새 천지가 됩니다. 등산로를 따라 허리춤을 훨씬 넘는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고 주능선 2㎞ 구간에서 펼쳐지는 억새밭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일대 장관을 이룹니다, 산사람들 사이에 오서산은 국내 100대 명산 가운데 60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영남알프스 간월산과 신불산, 정성 민둥산, 포천 명성산 등과 전국 5대 억새명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 충남 오서산 등산로변의 억새군락지1.

그런데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시나요? 얼핏 같아 보이는데요 가장 큰 차이는 서식지입니다. 억새는 물기가 적은 산, 들판, 강둑, 구릉지 등에 서식하는 반면 갈대는 물기가 있는 강이나 습지 주변에서 자랍니다. 색깔도 구분돼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이지만 갈대는 고동색 혹은 갈색입니다. 대중가요의 ‘으악새’는 억새를 말합니다.

▲ 충남 오서산 등산로변 억새군락지.2.

키는 갈대가 훨씬 큽니다. 억새는 다 자라도 1~2m를 넘지 않지만, 갈대는 3m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줄기는 억새가 직경 5㎜ 정도로 가늘어 잘 휘어지지만, 갈대는 이보다 굵고 단단합니다. 억새는 밑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마치 빗자루와 같은 깔끔한 느낌이 들지만 갈대는 가지가 위로 올라가 여러 번 갈라집니다.
억새와 갈대의 공통점도 있습니다. 모두 벼과에 속하는데 꽃으로 착각해 억새꽃 등으로 부르지만 사실은 씨앗입니다.

▲ 충남 오서산 등산로변 억새군락지3.
▲ 충남 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1.
▲ 충남 보령 오서산 억새

오서산은 충남의 보령시 청소면과 홍성군 광천읍, 청양군 사이에 있습니다. 장항선 열차를 이용하면 광천역과 청소역 모두에서 접근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당일 산행이 가능합니다.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해 악산 같이 느껴 지다 가도 하산 길은 완만한 곡선에 편안함을 주고 있습니다. 초보 등반객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 충남 오서산 억새군락지의 야생화.

옛날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까마귀(烏)의 보금자리(棲)라는 유래에서 생긴 이름이지만 요즘은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해발 790m로 서해안에서 가장 높아 배들이 항해시 나침반과 같이 이정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도 있습니다.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31번지 명대계곡 근처에 숙박시설 26개, 야영장 8개, 부대시설 2개를 갖추고 17개 자연환경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휴양림이 있는 청라 방면은 한적한 시골길로 도심을 벗어나는 해방감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자연휴양림은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를 제외하고 연중 개방합니다. 장애인, 실버, 다자녀 가정에는 우선 예약제를 운영합니다. 우선 객실은 추첨 응모, 검증, 당첨, 미당첨의 추첨 전 과정이 이더리움을 활용한 블록체인(Blockchain)에 기록되고 보증해 인위적인 개입이 불가하고 공정성이 100% 보장된다고 합니다.

장애인 우선 예약은 예약자와 장애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입실이 가능합니다. 실버 전용은 만 65세 이상인 신청자 본인이 이용해야 합니다. 다자녀 우선 예약은 자녀를 미동반해도 입실이 가능하지만, 직원에게 가족관계증명서, 다둥이카드 등 증빙서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 충남 오서산 정상. 해돋이와 해넘이 명소로 정상에 데크가 설치돼 있다.
▲ 충남 오서산 정상 정경.

오서산 하산길에는 장항선 청소역에서 ‘택시운전사’ 촬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마케팅으로 간이역인 청소역을 잘 가꿔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기도 좋습니다. 다른 방면인 광천역은 젓갈과 김, 어리굴젓을 만나기에 좋습니다. 광천장은 4일과 9일이므로 이날 산행을 잡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날. 은빛 억새가 아름다워지는 오서산에서 멋진 추억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오서산은 억새길을 따라 가을의 전설을 시작했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군바라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령 오서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