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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새로운 코스모스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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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1. 10. 25.

홍성군 새로운 코스모스 명소

 


올해는 정말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도 제대로 못 보고 지나가나보다 했더니 좀 늦게 씨를 뿌렸는지 이제 막 절정기를 맞은 코스모스 군락지를 만났다. 키도 아주 작은 미니코스모스가 동네 한복판에 냇가 길을 따라 얼마나 예쁘게 심어져 피어있던지~. 아마도 마을 조경사업으로 심어 가꾼 듯했다.

마을 중앙 농경지 농로를 따라 키가 작은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는, 그야말로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이었다.

황금 들판 샛노랗게 익은 곡식들과도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황금색으로 물든 벼들이 있는 들판도 멋지고,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농경지 농로 한가운데 코스모스길을 만들어 놓은 곳이 어디 또 있을까?

아름다운 농촌, 아름다운 마을, 알알이 익은 곡식과 함께 아름답게 익은 마을이었다.

이렇게 아름답게 익은 마을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신리라는 마을이다. 농촌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농촌은 논농사, 밭농사만 짓는 곳이 아닌 꽃 농사도 예쁘게 지어 아름다움을 짓는 그곳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코스모스 찾아 삼만리'가 아닌 이왕 나선 김에 몇 년 전부터 폐교에 심어진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는 학교를 한번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오래전 폐교된 학교인데, 이 학교를 졸업한 동문이 함께 학교를 추억하며 기리고 싶어 몇 년 전부터 시작한 코스모스 축제, 동문의 바람대로 전국구 뉴스에도 나오는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이곳은 이미 절정이 지나가 코스모스가 져가고 있어 매우 아쉬웠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절정인 코스모스길도, 져가는 코스모스운동장도 거닐면서 이 가을을 만끽하며 충분히 가을을 흠뻑 누린 행복한 날이었다.
 

농촌 지역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이 없다는 점인데 그래서 자동으로 아이들이 없으니 학교도 폐교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코스모스를 심어 동문은 물론 많은 사람과 함께하려는 충남 홍성 대평초등학교 동문의 발상도 노력도 참 본받을만한 이 시대의 본보기가 되는 듯했다.

대평초등학교는 지난 2014년 폐교되었는데 폐교가 된 뒤 대평초등학교는 한동안 방치됐다가 방치된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머리를 모아 지역 주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한 결과 찾아낸 방법이 코스모스밭으로의 변신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 운동장 가득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가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스모스가 활짝 피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코스모스로 인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높은 가을하늘에 맞춰 학교와 코스모스의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 같았다. 아직도 사그라질지 앓는 코로나로 인해 교문 앞에는 이렇게 방역 수칙이 붙어 있었다.
 
멕시코가 원산지이고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인 코스모스는 순우리말로 '살살이꽃'이라 부르며, 꽃말은 '소녀의 순결, 순정'이라고 한다. 코스모스란 이름도 사실 좋은데 살살이 꽃이란 우리말 이름도 참 좋다. 게다가 소녀의 순결, 순정이라니~, 그래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코스모스인가 보다.
 
홍성군 광천읍 홍남동로 161에 위치한 대평초등학교, 동문의 합심으로 일궈낸 아름다운 꽃밭, 코스모스밭에서의 동화 같은 날을 보낼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동산지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홍성군 서부면 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