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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네 순례길 1, 신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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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2. 1. 18.

버그네 순례길 1, 신리성지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 신리성지의 겨울


작년 가을, 솔뫼성지를 다녀오면서 합덕의 옛 지명을 딴 버그네 순례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2022년 첫 여행지로 신리성지를 찾았답니다. 이곳을 둘러보고, 다음 주에는 합덕 성당을 둘러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꾸준하게 충남 지역의 아름다운 곳들을 돌아보려 계획하고 있는데 건강하게 잘 다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신리성지의 상징인 십자가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를 떠나 마음을 정화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기에 가끔 들르곤 했는데 겨울에는 처음이어서 조금 생소했지만 신리 성지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변함이 없었답니다.

작년에 국가 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과도 연결이 되어서 자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마을 길과 산길을 고루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충남 내포 지역을 돌아보는 길이기에 꾸준하게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지난가을에는 이곳에 앉아 바람도 쏘이고 혼자 이것저것 생각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힐링을 선물받았던 곳인데 추워서 앉을 수는 없었고요. 그냥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힐링을 해 보았답니다. 

순교자 기념관 내부는 코로나로 폐쇄되었지만 주변의 빛들이 너무 아름다워 오래도록 머물렀답니다. 돌아서서 있었는데 등 뒤로 쏟아지는 빛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약간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었는데 하늘이 열리면서 맑아지기 시작해 다행이었답니다. 마스크로 답답한데 미세먼지까지 짙은 날은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하늘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졌습니다.

신리성지는 수많은 분들이 순교한 곳으로 조선시대 전국에 천주교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초석이 되었던 곳으로 다블뤼 주교의 은거처가 있기도 하답니다. 

멀리 보이는 순교자 기념관은 신리성지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보면 아름답기도 하고,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곳인데 폐쇄되어 있어 너무 아쉬운 마음이었답니다.

다블뤼 주교의 은거처가 있던 곳으로 복원된 듯했습니다. 빛이 얼마나 따스하게 스미는지 마루에 앉아 하늘을 보면서 2022년의 새로운 기운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둘레길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신리성지를 돌아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봄부터는 잔디밭이 그림처럼 펼쳐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고, 가족들이 돌아보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어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작년 가을에 돌지 못했던 마을 길까지 크게 돌면서 신리 성지의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바람이 조금 차가워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 바람이야 나의 2022년 첫 여행을 응원하는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이 사진과 글을 보시는 분들도 2022년에는 가까운 곳을 걸을 수 있는 여행을 한번 계획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혹시라도 내포 문화숲길이나 버그네 둘레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동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도 화이팅해요.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들꽃향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당진 신리성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