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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겨울 사진 여행하기 좋은 곳과 촬영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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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2. 1. 21.

충남 겨울 사진 여행하기 좋은 곳과 촬영법 소개


겨울이 되면 산과 들에 화려하던 가을 색은 사라지고 칙칙한 겨울색으로 변하여 풍경사진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눈이 내릴 때를 기다리게 된다.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풍경을 보면 누구나 사진 속에 담고 싶어 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겨울에 가장 찍고 싶은 것 중 하나로 하얗게 눈 덮인 설경을 떠올릴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먼저 충남지역 중 설경 촬영하기 좋은 곳과 촬영법을 소개하고, 아울러 겨울철새, 일몰과 일출, 기타 상고대 등 겨울 사진 찍기 좋은 소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자 한다.

1. 설경 촬영

 

설경 촬영으로 추천할 곳은 역사 깊은 절이나 고택 등을 배경으로 한 눈 풍경을 촬영하는 것이다.
눈이 내리면 가볼 만한 장소로는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서산 개심사, 공주 신원사 등 천년고찰과 논산 명재고택 등을 추천한다. 
서산 목장과 용비지, 공주 공산성, 고마나루, 송산리 고분, 부여 궁남지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설경하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 서산 개심사의 설경풍경
▲ 서산 목장의 설경풍경
▲ 서산 용유지의 설경풍경
▲ 공주 고마나루의 설경풍경
▲ 부여 궁남지의 설경풍경

그중 절을 배경으로 눈 풍경을 촬영할 때 좋은 소재로는 겨울에도 나뭇가지 등에 달린 붉은 연등과 함께하는 설경을 촬영할 수 있으며 항아리 혹은 단청 지붕의 절간 분위기와 함께하는 풍경이 멋지다.
행운이 다르면 스님을 모델로 촬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을색이 남은 소재를 찾아서 내리는 눈과 함께 촬영하면 좋다.
단풍나무와 함께하거나 붉은 감이 달린 나무 위로 내리는 눈을 촬영하는 것이다. 사찰 계곡을 흐르는 개울가에선 올록볼록한 솜사탕 같은 눈을 촬영할 수 있으니 개울도 유심히 살펴보면 좋다.

눈 올 때 사진을 어떻게 찍으시나요? 눈 내리는 모습을 사진 속에 잘 나타내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눈이 흰색이고 밝기 때문이다. 사람의 시선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과 배경의 밝은 하늘을 쉽게 구분해서 내리는 눈의 낭만을 즐기지만, 카메라는 배경의 하늘과 흰 눈을 같은 색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사진 속에 내리는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눈 촬영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배경이 눈보다 어둡고 짙어야 한다. 내리는 눈의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탐스럽게 소복소복 많이 내릴 때는 표현하기 쉽지만 눈 크기가 작거나 바람 불 때는 배경의 명도가 눈보다 아주 어두워야 보인다.

셔터 속도에 따라서 눈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눈이 내리는 사진일 경우에는 휘날리는 눈송이의 모습이 잘 보이게 하려면 셔터 속도를 1/500초 이상 빠르게 해야 하며 그 보다 느리면 눈발이 뭉개져 나온다.

프레임 구성에 대해서는 흐린 하늘과 흰 눈은 명도가 비슷하므로 짙은 구름일 때는 프레임 상단에 하늘을 1/3 이상 넣어도 되지만 흐리기만 할 때는 많이 넣지 말고 하늘 아래 풍경으로 구성하는 것이 보기 좋다.

눈이 내린 후의 풍경을 찍을 때는 하늘빛이 푸를 때 촬영한다. 이때 나무에 쌓인 눈이 녹거나 떨어지지 않아야 운치 있는 풍경이 된다.
푸른 하늘 배경의 하얀 눈은 말고 깨끗한 대비가 되어 사진의 힘으로 나타나므로 눈 그칠 때쯤 바로 현장으로 가는 고달픔을 감수해야 아름다운 풍광을 촬영할 수 있다.

눈 촬영할 때 노출값을 반스 탑 혹은 한스탑 개방하여 촬영하고 보정할 대도 청색을 흰색으로 보이게끔 보정한 후에 현상한다.


2. 겨울철새 촬영

겨울 사진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철새 촬영이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겨울철새 도래지이자 검은머리물떼새의 천국인 금강하구 서천 유부도와 서산 버드랜드 뒤 논밭 등 천수만 일대에서 해질 무렵 펼쳐지는 천수만의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은 가창오리 떼의 군무가 황홀한 장관을 이룬다.
동트는 여명을 배경으로 하늘을 나는 철새의 비행을 바라보세요. 세상이 참 아름답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감상에 절로 젖어들게 된다.

철새를 촬영할 때는 멀리서 새들이 눈치채지 않게 촬영해야 하는데 최소 200~3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준비해야 한다.
500mm 
이상의 망원 랜즈라면 생태 사진 형식으로 한두 마리를 클로즈업하여 눈과 부리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으며 200~300mm 망원 랜즈라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회화적 느낌의 풍경사진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셔트 속도가 중요하다. 나는 새를 촬영할 때는 새들의 움직임이 빠르므로 셔터 속도를 1/500초 이상 1/1000 정도 설정해야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다.
조리개 수치는 F8이나 11로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날씨가 흐릴 때는 노출 부족이 될 수 있다.
이때는 ISO를 높여서 부족한 노출값을 보충하되 지나치게 높게 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에 노이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구성이다. 무리 지어 날 때는 선두에서 나는 새 앞쪽의 여백을 넉넉히 주어야 감상하기 좋다. 그리고 뒤쪽의 새도 사진 가장 가장자리에 잘리지 않고 프레임 속에 온전하게 들어와야 한다.
하늘을 배경으로 날 때는 하늘색과의 대비를 잘 표현해야 하며 산을 배경으로 날 때는 배경의 나무들과 나는 새가 복잡하게 보이지 않도록 색의 조화와 대비를 잘 표현해야 한다.

3. 일몰과 일출 
 

충남에는 일몰과 일출 촬영명소가 많다. 특히 태안반도 곳곳에서 일몰 풍경을 감상하며 촬영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장소가 꽃지 해변이다. 태안 안면도 꽃지는 사시사철 사진가가 많이 찾는 일몰 명소이다. 간월암, 운여 해변, 드르니항 등도 일몰 풍경 장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의 일몰풍경
▲ 태안 운여해변 솔섬의 일몰 풍경

일몰을 촬영할 때 유의할 것은 태양 속에 색이 있거나 태양의 윤곽선이 또렷할 때만 프레임 속에 바로 넣는다. 그렇지 않고 태양 빛이 밝다면 구름이나 나무로 가려서 표현한다.
밝은 태양을 곧장 프레임 속에 넣으면 노출 조절이 어려워져서 태양 주변부가 퍼져서 색이 날아간다. 그리고 망원렌즈로 태양을 크게 담을 때는 태양 속에 갈매기나 기타 의미 있는 피사체가 태양 속에 들어올 때 셔터를 누른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출을 보러 가는 것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의식임에 변함이 없다. 희망찬 한 해의 다짐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서해는 일몰 풍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출 명소도 있다.

당진 왜목 마을, 서천 마량포구, 태안 안면암 등에서 촬영하는 일출이 좋다왜목 마을은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고 서정적인 일출 장면으로 유명해 꾸준히 사랑받아 오며 해안가 높이 30m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조형물 새빛 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량포구 역시 특이한 지형 때문에 일물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안면암 일출은 안면암 앞족에 부상탑과 함께 일출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만 부교를 걸어 부상탑까지 들어갈 수 있다.  

▲ 서천 마량포구의 일출 풍경

일출을 촬영할 때는 특히 명암조절이 중요하다. 태양이 떠오르는 지평선과 수평선 위쪽의 하늘은 명도가 밝고 아래쪽은 매우 어두어서 위쪽은 노출 오버, 아래쪽은 노출 부족으로 실루엣처럼 나오기가 십상이다.
이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아래위 명도를 조절하는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한다. 보완은 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특히 초보 사진가의 경우 렌즈 앞에 그라데이션 필터를 부착하는 일도 불편하다.

일출과 일몰 촬영할 때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촬영 메뉴에서 jpg(제이피지)가 아닌 raw(로우) 파일로 변경해서 촬영하면 이미지의 색정보가 jpg보다 월등히 많으므로 파일 보정 과정에서 어두운 영역을 대부분 밝게 할 수 있다.

 

4. 기타 겨울 사진 찍기 좋은 소재

 

겨울은 또 안개와 상고대의 계절이다. 강가나 호숫가, 고지대에서 잘 발견된다. 이른 아침 예당저수지 등에서 촬영하는 안개 낀 호수 모습이 일품이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거나 기온 차가 클 때 호수를 뒤덮는 물안개는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강가에서 피어나는 상고대 촬영은 새벽 추위를 잊을 만큼 짜릿한 흥분을 가져오므로 날씨 예보를 참고하여 상고대 피는 날 촬영을 시도한다. 상고대는 보통 눈이 아니라 대기 중의 습기가 나무나 다른 물체 등에 매달렸다가 그대로 얼어붙어 생기는 현상인데, 단순히 기온이 낮고 영하를 유지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고,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야 한다.

눈과 함께 얼어붙은 연 줄기나 연밭도 좋은 소재이다. 겨울이면 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들기 쉽다. 그러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추위쯤이야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 확산세로 여행이 불안하지만 긴긴 겨울, 집콕 지루하다면 여기에서 소개한 겨울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아 겨울 사진여행을 떠나보자. 겨울 사진여행은 겨울 자연이 주는 쓸쓸하고 고요함을 통해 나를 찾아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이라 말하고 싶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늘나그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