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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책을 하기에 좋은 보령 개화예술공원의 여름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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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2. 6. 22.

여름 산책을 하기에 좋은 보령 개화예술공원의 여름감성

 


인생을 돌아보면 행복의 순간은 생각의 등대가 비추는 방향으로 여행한 순간들이 다른 시간들, 다른 여행들을 자각할 때 깊이 와닿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때론 그것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건너편에 무엇이 있을까란 설렘과 동시에 망설임이 항상 있어왔다.  

 


현재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의 관계 속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분명히 그 뒤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알고 있지만 문을 열어야 할 때가 있다. 저 문이 현재라면 뒤에 걸어온 길은 과거이고, 문을 열고 나가면 보이는 것들은 미래다. 삶이 그렇게 명확하지는 않지만 때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앞에 펼쳐진 것은 노란색의 수선화와 초록, 잔디반, 연잎들이 보인다. 문을 열고 나아갔지만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과 풀, 수선화로 가득 차 있으니 여름이 성큼 코앞에 와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게 된다. 하늘에 있는 신선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신선을 지선(地仙), 물에 있는 신선을 수선(水仙)이라 하였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튤립이 자리하고 있다. 

개화 예술공원에는 전시공간이 있는데 버려진 인형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사달라고 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선택적으로 사줄 수 밖에 없다. 어른들도 그럴진대 아이들은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회피 동기는 자신에게 그렇게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때 무척 불편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동기다. 부모를 졸라서 사지만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된다. 그리고 이 전시전의 인형처럼 버려진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장난감 은행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배하는 것은 회피 동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접근 동기에 의해 소유했다고 하더라도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그것이 접근 동기에 의해 가지고 싶은 것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원초적인 색깔의 집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곳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의 숙녀가 결혼식을 준비해야 될 것 같은 공간이다. 감정 지능이 없다면, 우리 삶의 장면들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 체험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상당히 단조로웠을 것이다. 상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어떤 느낌일까. 
 
사람들은 어떤 것을 사고 싶어 할까. 관계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편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고 서로를 보완하면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건 접근 동기에서 비롯이 될 수가 있다. 
 

이 여성을 6~7번은 만나본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말이 없었다. 그냥 어느 곳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원하는 것은 좋아 보이는 것일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어쨌든 생각의 등대를 따라서 온 보령 개화 예술공원에서 문을 열어본 것은 사실이다.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지민이의 식객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령 개화예술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