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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에서 힐링, 계룡산 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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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2. 6. 24.

청정 자연에서 힐링, 계룡산 갑사

 


공주는 유구한 역사를 품은 도시인만큼 볼거리가 가득하다.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갑사를 찾았다. 
사찰이 있는 중장리 마을로 들어서면 푸른 나무들 뒤로 신비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계룡산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갑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발걸음 가볍게 사찰로 향했다. 

입구에는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가 탐방객들을 맞이해 주었다.  

'계룡산 갑사'라 쓰여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녹음 가득한 오리 숲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오리 숲의 의미는 갑사 경내로 가는 길에 소나무와 느티나무숲이 약 2㎞(5리) 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갑사 오리 숲길은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맑은 공기 가득한 오리 숲길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워낙 청정한 숲길이어서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듯 힐링이 된다. 
무성하게 자란 잎들은 어느새 연둣빛과 초록빛을 자아내며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있다. 
 

10여 분쯤 걸었을까. 

편안한 길이 S자로 휘어지면서 계룡산의 정취를 품고 있는 갑사에 도착했다. 

계룡산은 무학대사가 산의 능선을 보고 '금 닭이 알을 품고,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고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관음봉·연천봉·삼불봉 등 28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산자락에는 동학사·갑사·신원사 등 천년 고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예로부터 이곳은 '계룡갑사·갑사·갑사사·계룡사'라고도 하였다. 
갑사는 420년(백제 구이신왕 1)에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백제 위덕왕 3년(556) 때 혜명대사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면서, 전국의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 대찰로 번창하였다.  

 

천 년을 이어오다 정유재란(1597년)으로 잿더미가 되었지만, 1604년(선조 37년) 대웅전 중건을 시작으로 다시 재건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중창·중건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관음전·적묵당·표충원·종각 등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표충원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끼며 표충원 쪽으로 이동했다. 

 

표충원은 맞배 건물로 문화재자료 제52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 곳곳마다 녹음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다.  
어느 사찰보다 갑사가 더욱 성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호국불교 사찰이기 때문이다. 
 

▲ 표충원 내부 모습

표충원에는 서산대사·사명대사·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영조 14년(1738년),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고자 표충원을 세웠다.  

갑사는 영규대사와 승병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현재 경내에는 국보 1점·보물 8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대적교를 건너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을 모시고 있는 대적전으로 향했다. 

원래 갑사의 금당은 지금의 대적전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대적전 주위로 옛 건물의 흔적인 주춧돌이 남아 있으며, 연륜이 묻어나는 배롱나무와 승탑이 오랜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 갑사 철당간 및 지주
계단을 따라 숲길로 들어서면,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다. 

갑사 철당간은 통일신라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철통 28개 중 현재 24개만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초록 내음 가득한 숲길을 걷다 보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덧 초록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걷기 좋은 사찰 여행으로 신선한 공기에 보물 찾는 재미가 있는 계룡산 갑사는 어떨까. 
 

계룡산 갑사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중장리)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초록나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공주 계룡산 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