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생활뉴스/여행정보

    우정사업본부 2011. 11. 15. 15:40

     

    커피머신을 타고 현실에서 잠시 떠나기, '조셉의 커피나무'
     

    ▲ 조셉의 커피나무에서 모처럼의 여유를 맞은 성북우체국 김신은 집배원

     

    그리스의 산토리니, 혹은 프로방스에 온 걸까.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뒤돌아있는 곳은 잠시 잊는다.

     

    성북동 꼭대기에 자리한 조셉의 커피나무는 달력의 빨간 날에도 여유와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공간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단지 장식품이 아니라 소장품으로 주인장의 노력과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앤티크 숍에 온 듯한 느낌이다. 1층에 들어서자 커피볶는 방에서 나오는 진한 커피냄새에 흠뻑 빠진다. 로스팅도 직접하고 있다. 3층까지 있는 조셉의 커피나무는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진다. 모든 이들이 추천하는 3층은 야외 공간으로 성북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머물기만 해도 좋을 꿈속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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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50-3 / 02-741-1060

     

     

     

    한국의 루브르 박물관, '간송미술관' 

     

    ▲ 국보급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 사립박물관 간송미술관.

     

    유명 미술관에서 특별전시로 고이 모셔 온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외국의 그림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국사책에서만 보았던 신윤복, 김홍도, 정선의 그림들.

     

    간송미술관은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 보름 동안만 개방된다. 전시품는 시기마다 기획전으로 하기에 달라진다. 이때만을 기다려온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개방 첫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도 부럽지 않은 간송미술관. 루브르의 모나리자가 있다면 간송에는 미인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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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97-1 / 02-762-0442 

     

     

    서정주, 김동리, 이중섭 등 문학청년들의 아지트인 '보안여관'

     

     

     

    청와대를 향한 길에 자리한 보안여관은 이름부터 남다른 의미를 붙일만하다. 보안여관? ‘여관’이 아니다. 1932년에 문을 열어 2004년 여관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이곳에 새 숨을 불어넣어 잠자는 여관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정주와 김동리 등 문학청년들은 보안여관에 모여 동인지를 창간하고 수많은 문학작품을 탄생시켰다. 화가 이중섭의 작업공간이었고 다양한 예술인들이 장기투숙하며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냈던 공간이다.

     

    지금도 보안여관에는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허물어진 낡은 벽, 오래된 꾀꾀한 냄새, 삐걱거리는 계단, 벽 곳곳에 쳐 있는 거미줄, 고단한 한 몸 뉘였을 다닥다닥 붙은 작은 방 내부를 그대로 살려 방은 갤러리가 되었고 프로젝트 아트숍 ‘예술을 파는 구멍가게’도 자리하고 있다.

     

    보안여관의 전시는 특색있는 기획전으로 열린다.

     

    사진촬영이 금지인 전시회들과 달리 이곳에서는 마음껏 담아가도 좋다. 역사와 문화, 정신을 담아가는 것이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나그네들이 쉬어가는 곳이 문화에 동참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문화공간이 된 보안여관이 가진 역사성과 특별한 문화성이 훼손되지 않고 소중히 잘 간직되고 있다. 시간은 흘렀고 보안여관은 그대로 멈추었다. 옛것, 낡은 것은 허물고 새것만 추구하는 세상에 보안여관은 낡은 것이 주는 신선하고 새로운 숨결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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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2-1 / 02-720-8409

     

    우와 김신은 집배원!!
    김신은 집배원 우리동네인뎅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