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프트웨어

上善若水 2007. 12. 28. 19:57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0) 도전기 (2)

 

블랙잭(Anycall M620)은 QWERTY 키보드가 짱입니다. 스타일러스로는 흉내내기 힘든 장문의 타이핑도 가능해서, 벌써부터 모바일 소설을 쓰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키보드/버튼 사용이 완벽하지만은 않습니다. 처음에 이 디지탈치의 직관적인 기대치와 다른 점들을 지적해 보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1) 붉은색 전화기(HOLD) 버튼을 눌러서 파워를 켜거나 끄려고 여러번 시도 했습니다. 기존 전화기와 달리 별도의 파워 버튼이 윗면 정수리에 있다는 사실을 찾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2) MicroSD를 삽입하는 곳(오른쪽 상단 측면)의 정 반대편(왼쪽 상단 측면)에 볼륨 버튼이 있어서, MicroSD 카드를 넣거나 뺄때 항상 볼륨 버튼이 본의 아니게 눌려지곤 합니다. 새끼 손톱보다 더 작은 MicroSD 메모리가 넣고 빼는데 짜증이 날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볼륨 버튼이 항상 눌려지니 당황되더라구요. 첨에는...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참습니다만...

 

(3) 특수문자입력을 위해서 Sym 버튼을 눌러서 특수문자 입력화면으로 갔다가 오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거 참 고역입니다. 나처럼 블랙잭(Anycal M620)으로 소설을 쓰겠다고 맘먹은 사람들에게는.. 특히 자주 쓰는 특수 문자인 콤마(','), 물음표('?'), 하이픈('-')은 맨 앞에 배치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기본 자판에 이미 있는 마침표('.')가 특수문자의 첫글자인 점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입니다. 사람마다 특수문자 사용 패턴이 다를 테니까, 사용자가 한번이라도 쓴 특수문자라면, 맨 앞으로 재배치 시켜주는 쎈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한/영/숫자 모드 전환키는 결국 못 찾았습니다. 대강 읽은 매뉴얼에도 나와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만, 좀더 찬찬히 읽어 보니, 매뉴얼 맨 첫 페이지에 짧은 설명이 있더라구요. 매뉴얼 구성에 유감이 있습니다. 버튼 위에 그려진 시계방향의 동그란 화살표가 뭔지 매뉴얼을 보고야 이해 했습니다.

 

(5) 동영상 통화를 위한 동영상 버튼 역시 그게 뭔지 이해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중에 매뉴얼을 보고 나서야, 그게 동영상 통화 버튼임을 알았습니다.

 

전반적으로 Qwerty 키보드는 대만족입니다. 진작에 이런 것이 나왔어야만 했습니다. 드뎌 저도 디지탈치에서 면할 수 있으려나 봅니다.

 

--上善若水

 

특수문자 입력은 정말 불만스러워요.. 전 ^ , ! ? ; 를 주로 쓰는데.. -_-; 이거 하나 입력하려면 특수문자 4개를 입력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