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프트웨어

上善若水 2008. 1. 5. 11:29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 도전기 - 밧데리/이어폰 유감

 

처음에 블랙잭을 받아 들고는 첫번째로 생기는 기대감은 이놈을 MP3 플레이어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보아하니 이어폰도 있고, MP3 플레이 기능도 충분하고, 2GB MicroSD 카드도 있고... 더군다나 화면도 있으니까, 소리를 들으면서 텍스트를 볼 수 있으면, "소귀에 경읽기"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아마도 그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쓰는 MP3는 중소기업에서 만든 MP3플레이어인데, 매우 단순한 Play 기능에, 편리한 버튼 조작, 충분한 메모리 (1GB), 표준형 이어폰 잭이 연결되어 있고, 필요하면 Voice Recording도 할 수 있습니다. Voice Recording은 거의 30분 이상을 연속 녹음이 가능해서 영어로 하는 강연을 들을 때 꽤 유용합니다. USB 메모리 역할도 하고 해서, PC -> MP3 플레이어 데이타 전송도 단순하구요. 외양도 간단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랙잭(Anycall M620)을 보는 순간, 그 MP3를 집에 두고 다녀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블랙잭 이놈은 결정적으로 표준 이어폰 잭을 받아들이지 않네요.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다니는 저같은 사람은, 노트북에 연결할 표준 이어폰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어서 블랙잭용 이어폰도 들고 다니고, 노트북용 이어폰도 들고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잭은 Phone 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 이어폰이 아니라, 마이크 역할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어폰 기능이 좀더 복잡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쳐도... 나처럼, 블랙잭을 Phone으로 쓰지 않고 PDA로만 쓸 사람이라면, 거추장 스러운 블랙잭 이어폰보다는 미니멀한 이어폰을 들고 다니고 싶은데... 그게 블랙잭 이놈에 꽂을 수가 없네요. 흑흑...

 

이어폰을 따로 들고 다닐 바에야, MP3 플레이어를 들고다니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흑흑... 그래서, 결국 MP3 플레이어+이어폰, 노트북+전원케이블+마우스, 블랙잭+블랙잭이어폰+블랙잭데이타케이블 이렇게 들고 다닙니다. 가방을 열어보면 가관이입니다. 시커먼 케이블들이 흉칙하게 헝크러져 있습니다. 어떻게 해도 이놈의 케이블들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블랙잭에 표준 이어폰 케이블만 들어가도 케이블 하나와 기기 하나를 줄일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블랙잭을 MP3로 대체하기 힘든 또다른 이유중에 하나가, 밧데리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총 2시간 되는데, 그 시간동안에 연속으로 MP3를 높은 볼륨으로 듣는데, 에너지가 꽤 나갑니다. 그래서 블랙잭 밧데리가 금방 소모되어서 하루를 버티기도 힘들더라구요. 기존의 MP3는 아주작은 미니 건전지 넣고 10일 정도 쓸 수 있었는데... 블랙잭은 거의 매일 전원관리를 해 줘야 한다니...

 

또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좀 심각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블랙잭은 이어폰 외에 스패커 폰도 되는 폰이므로, 이어폰을 빼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어폰 잭을 뽑아도 소리가 이어폰으로 나가서 스피커폰이 잘 안되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버그인 것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되면, 이어폰 잭을 다시 꽂아서 이어폰으로 소리 들리는 것 확인하고, 다시 이어폰을 뽑으면, 그때서야 스피커폰이 동작합니다. 이어폰 케이블이 없으면, 스피커폰 기능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좀 심각하죠. 이건 왜 그런지 아직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블랙잭에 스카이프(Skype) 소프트웨어 깔고, 스카이프로 통화할 때 그런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上善若水, 2008-01-05.

 

 

 

ㅋㅋ 블랙잭을 살 예정인데요 다른이어폰 쓸려면 이어폰 젠더를 쓰면 되요.(별매라는게 좀 그렇지만) 그리고 1번글엔가에서 말했듯이 블루투스기능을 썩히지 마세요. 데이터 케이블 없이 페어링해서 넣을수 있어요. 그리고 밧데리는 블랙잭의 단점중 하나인데, 하나 더들고 다니는게 보통이더라고요. 아 나도 사고싶다.
그런데 블로그들어오는데 시간 별로 안걸리나요? pda사이트 외에는 느릴줄 알았는데
흠... 블랙잭 속에 들어 있는 웹브라우저는, 일반 웹페이지를 엉망으로 렌더링합니다. 그래서, 블랙잭을 이용한 인터넷은, 진짜로 진짜로 다른 대안이 없을 때나, 간신히 시도 해 볼 수 있는 조악한 것입니다. 최근이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이라고 부르는 휴대폰/PDA용 브라우저 만드는 회사들이 나오던데, 그런 회사의 전용 브라우저 쓰기 전까지는 아마 블랙잭/PDA 같은 기기로 인터넷 브라우징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2번째 글에서 지하철에서 글을 쓰신다고 하셨는데 요금제를 뭐쓰시나요?(요금제때문에 skt로 못가는중)
지하철에서 글을 쓸 때, 인터넷 켜 놓고 쓰지는 않습니다. 메모장에 기록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메모장 소프트웨어도 디폴트로 들어 있는 것 쓰지 않고, Smart Notes 라고 부르는 전용 소프트웨어(유료,한달간무료)를 다운로드 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피스 팩에 있는 아웃룩(Outlook)과 메모 연동이 되어서, 다루기가 쉽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PC에서 메모용으로 제일 심플한 '메모장'을 그냥 쓰는 편인데, PC에서 만든 .TXT 파일은 블랙잭 내에서는 편집가능하지 않더라구요. 블랙잭 내에서 편집 가능한 포맷의 메모가 있고, 그것이 아웃룩으로 연동이 되며, 아웃룩은 다시 Copy/Paste로 PC내의 다른 프로그램과 호환된다는 측면에서... 그냥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네트웍은 평소에 끊어놓고 쓰고 있으며, 인터넷도 이동중에는 하지 않고, 무선 AP(Access Point)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모는 많더군요. 특히 direct push를 켰더니 계속해서 3G 커넥션이 켜져있어서 (어디에서 읽었는데 시간당 25Kbyte 정도밖에 쓰지 않는다고는 합니다) 그런지 하루 다 못가서 배터리가 죽습니다. 보통 정도로 써도 아침에 켜면 저녁식사 때 정도에는 죽는 정도이죠. 무선랜은 잘 안쓰고, 블루투스는 항상 켜놓습니다. (뭐 블루투스가 크게 대세를 좌우할 것은 아니겠지요).. 일단 항상 배터리 2개를 들고다니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