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프트웨어

上善若水 2008. 2. 12. 21:08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 도전기 (8) - 일취월장.

 

블랙잭(Black Jack)으로 가장 유용하게 하는 것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하철에서 MP3 영어 교육자료 듣고 영어 공부하기 - 특히 EBS에서 하는 "귀가 트이는 영어" 정말 좋습니다. 적극 추천입니다. 저희 팀 사람이 다운로드 된 콘텐트를 복사해 줘서, microSD 메모리에 넣어 두고 듣고 있습니다. MP3를 별도로 들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 만족입니다. 들으면서, 메모장으로 주요 어구는 받아쓰기도 하고 해서 듣는 내용을 좀더 세밀하게 들어 낼 수도 있고 해서 학습효과가 배가되는 듯 하여,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2. 걸으면서 메모하기 - QUERTY키보드의 매력입니다. 심지어 걸으면서까지 메모를 할 수 있으니, 정말 날아 갈 것 같습니다. 메모에 대해서는 아웃룩과 연동되는 SmartNotes와 특수문자 키보드 쉽게 타이핑하도록 해 주는 TypingOn이 짱입니다. SmartNotes는 1개월 무료로 쓰다가 회사 동료중에 한사람이 1달 지나고 등록키를 유료로 하나 샀는데, 저는 그냥 꽁짜로 등록키를 불법복사 해서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메모기능은 탁월합니다. 두달이 안되는 기간동안 메모한 메모의 갯수가 벌써 66개이니, 거의 하루에 한개씩 쓴 꼴이네요. 평균 메모당 길이가 두문단 정도이니까, 메모를 다 모아 보면, 이미 어마어마한 텍스트가 블랙잭으로 타이핑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회의 통화하기 - 이것은 아침마다 저희 사업부의 주요 직원들과 5분짜리 전화 회의를 하는데, 텔레투게더라고 부르는 컨퍼런스콜 서비스를 해 주는 회사에 가입해서, 매일 08:50~09:00간 10분씩 회의를 합니다. 출근이 좀 늦거나, 외부로 직접 출근하거나, 출장가거나 하는 이유 때문에 부재중일 지라도, 전화는 언제나 통화가 되니, 비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매일매일 아침점검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 전화회의에서 블랙잭 폰에 달린 이어폰과 일체형 마이크가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출근하는 중에 휴대폰 들고 10분동안 걸어가면서 통화하는 것이 매우 힘들거든요. 블랙잭으로는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편안하게 길을 걸으면서 회의를 하는 게 꽤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듭니다.  더군다나 블랙잭 통화 요금은 회사에서 내 주니, 제 기존 휴대폰으로 불편하게 통화할 필요는 없겠죠? 비용이 적지 않을 테니, 한달쯤 지나고 전화회의 서비스 비용이나 블랙잭 통화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4. 카메라로 뭐든 찍어 두기 - 기존 휴대폰 카메라보다 약간 더 해상도가 높고, PC로 옮기기가 훨씬 수월해서, 더이상 별도의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화질이 좋지 않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참고 쓰겠다고 생각하니 매우 유용하더라구요. MicroSD에 저장되는 사진을 USB나 SD커넥터등을 이용해서 언제나 PC로 옮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 전보다 사진을 찍는 빈도가 몇배 증가했습니다. 그 전에는 따로 디카를 휴대 할 때만 찍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으니 아무때나 마음대로 찍어 댑니다. 사진 찍을 때, '찰칵'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데, 블랙잭 내의 Windows폴더의 Read-Only 퍼미션을 시큐리티 해제하고 Writeable로 바꾼 후에, 무음 WAV 파일로 바꿔서 소리를 없앴습니다. 소리를 없애지 않았다면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사촌 동생 방에 갔는데, 사촌 동생이 저와 같은 중학교 7~8년쯤 후배인데, 같은 중학교의 졸업앨범이 우연히 발견되어 열어 봤더니, 글쎄 반가운 옛 선생님들의 빛바랜 사진이 보이질 않겠습니까? 그래서 냉큼 블랙잭 카메라로 찍어 왔습니다. 해상도가 낮아서 주소록은 찍어도 읽을 수 없지만, 사진 만큼은 썩 훌륭하게 잡혔습니다. 저는 여러번의 이사로 예전 졸업앨범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더이상 없어서, 그리운 옛 선생님들의 얼굴을 다시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럴 때 신속하게 블랙잭을 꺼내들 수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5. 아들을 위한 동영상 플레이 - 다섯살된 아들놈을 위한 에스페란토 만화영화 동영상을 입수했는데, 동영상 제작자가 Phone용으로 별도로 인코딩을 해서 배포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것들을 제 폰에 옮겨 놓고 플레이를 해 보니, 신기하게도 잘 플레이가 되네요. 파일 확장자는 .3gp 이고, 처음 보는 확장자인데, 동영상 플레이어들은 다 알아 보는 포맷이네요. 50분짜리 동영상 2개니까, 아들놈이 울때나 신경질 부릴 때 그것을 안겨주면, 만사 오케이가 됩니다. 비록 원본 해상도가 230x180으로 너무 낮고 원본 동영상에 비해서 음성도 좀 둔탁해 졌지만, 아들놈은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그저 그 만화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설날 시골 다녀오는 것으로 기차안에서 지루한 5시간을 보내는데, 이 동영상 플레이 기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들놈은 5살 밖에 안되었는데, 조그맣게 생긴 블랙잭 휴대폰을 어째 그리 잘 다루는지... 아이에게는 아무런 디지탈 장벽이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다섯가지 기능으로 저의 사용 패턴은 고정된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다른 기능을 욕심내지 않아도 이 작은 기계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 보이고, 원래 제가 좀 디지탈 기기에 둔한 면도 있어서 이 블랙잭이 그전에 버려진 PDA와 같은 신세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이놈 없으면 이제 하루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까지... 이제 저도 노땅 디지탈치에서 벗어난 것일까요?

 

결과적으로, 이 기기를 맨 처음 받아 들었을 때 목표로 했던 것들 중에서, 포기한 것들은 (1) 이메일링, (2) WiFi무선랜 웹브라우징, (3) 화상통화이고, 아직 미경험상태에 있는 것은 (1) 해외자동로밍이며, 전혀 관심 없는 것은 (1) USIM, (2) 블루투스, (3) 번들된 소프트웨어들입니다.

 

언젠가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가게 되면, 자동로밍까지는 활용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 기능들은 영원히 묻어둬도 될 듯 싶습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메일 소프트웨어 만들어 먹고 사는 사람이, 이메일에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도 만족하고 있으니...

 

어쨌거나 ... 이것으로 소기의 목적한 바를 달성하였으니,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 도전기 시리즈는 끝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上善若水,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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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블루투스를 유용하게 썼습니다. 자동차에 연결해놓은 핸즈프리세트와도 블루투스를 썼고, 파일을 송수신할때 많이 썼습니다. 서버로 무선으로 동기화하기는 하지만, Smartphone Notes등과 동기화할때는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activesync를 썼구요.
그러고 보니 제가 아적까지 한번도 블루투스를 써 본 적이 없네요. 노트북에 있는 기능도 다 disable 시켜놓고 쓰고 있었는데, 그것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겠네요. 그게 되면, USB 케이블을 없앨 수 있을까요? USB 데이타 케이블 이것도 항상 짐이 되어서 귀찮않었는데...
네 저는 Smartphone Notes 경우에는 데스크탑과 싱크하고 있는데, 이는 블루투스로 싱크하고 있습니다. USB 데이터 케이블을 쓸 일은 별로 없고 AC 전원에 연결한 충전기만 쓰고 있습니다.
Smartphone Note도 좋은 프로그램이긴 합니다면 OneNote2007이 더 유용합니다. 마이미츠 등 사이트에서 찾아보심 도움이 되실듯...
저도 어언 블랙잭 사용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싫증이 난거 같습니다.
느린 속도와 온갖 유료프로그램들... 결국엔 통화랑 SMS, 디카 등 기본 기능만 쓰고 있네요. 그나마 OneNote가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마저도 유료라는 점때문에 사용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지요. 에휴... 어디 좋은 무료 메모 동기화 프로그램 없으려나 오늘도 찾아봅니다. ^^;;;
가장 큰 단점은 바로 Microsoft에 너무 의존적이라는 점... 때문에 구글폰의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