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제목: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원제: My Job Went To India - 52 Ways to Save Your Job
저자: Chad Fowler, 번역: 송우일
ISBN: 978-89-91268-35-7
저는 최근에 책 사기 보다는, 회사 내에서 '책 사냥'하기를 좋아 합니다. 회사에서 '모니'라는 복지제도를 이용해서 책을 구매하는 것을 보조해준 이후로, 사원들이 여기 저기서 책을 많이 구매하더라구요. 그냥 저는 다른 사람들이 읽은 책 중에서 추천 받아서 2차적으로 읽기만 해도 충분히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무슨 연애관련 책인 줄 알았습니다. 총각 사원이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표지 디자인은 어찌나 붉으죽죽한지... 아마도 이 책은 제목과 표지디자인이 구매율을 반은 떨어뜨렸을 것입니다.
원 제목은 "My Job Went To India - 52 Ways to Save Your Job" (Chad Fowler)입니다. 주로 인도로 아웃소싱(영어로는 해외이전이라는 의미로 Offshore라고 하네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얘기입니다.
인도로 개발팀의 일부를 해외이전하는 것에 결부된 여러가지 내용들과, 비싼 임금의 본토 개발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고임금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대한 이야기 부분을 제외하면, 일반 개발자들의 소양 교육에 써먹을 만한 훌륭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초급 개발직 사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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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시도하고 있거든요. 대상은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현지에 저희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전시키고, 베트남에 개발팀을 하나 더 두자는 것이 기본 생각입니다. 인도-미국 사이에는 엄청난 임금 격차와 영어라는 공통 언어가 있지만, 베트남-한국 사이에는 상대적인 임금 격차도 적고 공통의 언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으로 개발팀의 일부를 이전했을 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을 진행하고자 할 때 어떤 잇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변동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Offshoring이 남의 나라 얘기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와 연관지어서, 우리 회사 개발팀원들은 벌써부터 영어 울렁증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기본 제품을 영어로 먼저 만들고 우리말 버젼은 2차로 만드는 체제로 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계속 한국어를 기본으로 하고 영어를 2차로 만들어 왔는데, 순서를 바꾼 것입니다. S/W 업계에서 특정 국내 조직을 상대로 하는 SI개발 사업이 아닌 한, 제품으로 간다면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上善若水,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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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그런 복지제도라니, 부럽습니다. ㅠ_ㅠ
제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 http://blog.daum.net/effortless/1542582
은연중에 긴장시키는 입장이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만은 없지만...
아무튼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중요한 한 두가지를 얻기 위하여 책을 많이 보는 듯 싶습니다...
하시는 사업 분야에 일이 잘 되길 바라며~~ 좋은 하루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