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프트웨어

上善若水 2010. 6. 7. 10:00

[모바일] 미래예측, 어떻게 될까?

 

내 맘대로 미래 예측입니다.

 

애플은 다시한번 주변시장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모든 휴대폰 업체가 지지하는 안드로이드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아이폰 4G는 안드로이드 2.2와 비교해서 뚜렷한 비교우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3G가 상대했던 안드로이드 1.5 및 WM 6.5는 허접했지만, 안드로이드 2.2는 더이상 허접하지 않습니다. 사용가능한 앱도 이미 양쪽다 넘쳐나는 상황이고 개발자들도 양쪽다 충분히 많아져서, 더이상 아이폰이 뚜렷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은 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순전히 마케팅/영업의 싸움입니다. 마케팅/영업 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회사들이 시장에는 즐비합니다. 삼성전자도 그렇고, 한참 뒤져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30년간 숱한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한 회사입니다.

 

애플의 기업구도는 "스티브 잡스" 1극 독재체제인데, 잡스옹이 오늘내일 하는 암환자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잡스옹이 사라지면, 독재국가가 허망하게 무너지듯 애플도 같이 무너질 가능성이 아주 높겠죠. 시간문제입니다. 북녁에도 그런 사람 한 사람 더 있죠. 

 

안드로이드에 힘입어 구글의 입지는 더 강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세계 모든 휴대폰 업체에서 안드로이드 폰이 생산되고,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태블릿형 PC가 유망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쪽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당분간 계속 강화될 것입니다.

 

클라우드니 뭐니 하는 거 역시 구글에 가장 유리한 트렌드입니다. 구글의 확장이, 과거의 MS같이 적어도 30년은 가지 않을까요? 이제 10년 밖에 안되었으니, 앞으로 20년은 더 갈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구글의 주식은 아직 저평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W 신경 쓰고, H/W 및 브랜드에 주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S/W 경쟁은 더이상 무의미합니다. 다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냥 H/W 경쟁과 마케팅/영업 경쟁으로 구도를 바꾸고, 열심히 마케팅하고 H/W 품질을 올리는 것도 우리의 삼성전자에게는 중요한 승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잘 하지도 못하는 S/W(Bada)에 힘 빼지 말고, 눈 딱감고 H/W 및 브랜드에 촛점을 맞추면, 기존 Feature폰에서의 입지와 비슷한 입지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연아를 앞세워 저주폰 옴니아를 팔아제낀 그 실력이면, 안드로이드에서 승기 잡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SKT와 KT는 아이폰 마법에 걸려 정신 없었지만... 정신 차리고 이제 제자리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결국 사용자들은 네트웍 품질 및 가격에 따라서 SKT를 쓸 것인가, KT를 쓸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휴대폰 자체는 더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닙니다. 특히 KT는 아이폰 프리미엄이 채 1년도 되기 전에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KT 관계자들은 최신 안드로이드 폰을 한번씩 써 보시길 권합니다.

 

네트웍 품질 및 가격은 결국, 좀더 싼 정액제 데이타망 가격으로 표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훨씬더 많은 기지국/AP 깔아야 하니까, KT/SKT에게는 괴롭고, LGT에는 더러운 세상이 되겠지만, 결국 그렇게 될 것입니다.

 

무선네트웍이(그게 3G가 되었든, WIFI가 되었든) 유선 네트웍만큼이나 접속이 잘되는 거의 틀면 0.01초 이내에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수준으로 먼저 가는 회사가 이길 것입니다. 단언컨대, 통신사 중에는, 누구든 '최초접속시간경쟁'에서 이기는 팀이 이기게 될 것입니다. SKT가 더 우위에 서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모바일 앱개발자들의 미래는 JSP 개발자들과 같은 경로를 갈 것 같습니다.

 

노다지를 찾아서, 또는 정부의 모바일 개발자 대량 양산 정책에 편승해서 너도나도 뛰어 들고 있지만, 결국 극소수의 성공적인 팀만 살아남고, 나머지 전체의 개발자들은 얕게 훈련된 경력으로, SI성 사업들을 찾아서 뿔뿔이 흩어질 것입니다.

 

몇몇 성공적인 팀들은 세계적인 모바일 개발사로 거듭나서 게임형/콘텐츠 팔아서 외화벌이에 상당한 공을 세울 것입니다만, 세계 시장을 잡아먹기에는 우리의 언어/문화가 너무 우물안의 개구리식이라서 힘들 것입니다.

 

세계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지도 모릅니다만...

 

ICQ라는 역작을 만들어 한때 세상을 뒤흔든 이스라엘의 미라빌리스사가 일종의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그 후에 M&A 과정에서 힘없이 변방으로 밀려났습니다. 작은 나라의 회사가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 지도 모릅니다.

 

유럽의 밤톨만한 룩셈부르그에서 출발한 스카이프, 결국 ICQ와 동일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Skype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몇번의 M&A를 거치고 하면 또 엉망으로 바뀔 지도 모릅니다.

 

영어/유럽권 사용자들의 정서를 우리가 전혀 이해못한다는 것이 일단 심각한 장애요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가능성의 단초는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우리의 시장으로 끌어들여서, 애초에 중국과 일본이 동일한 사용자 집단으로 수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면, 그리고 한국어 사용자들은 그냥 거기에 끼워주는 식으로 바라보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우리도 세계적인 서비스를 하나쯤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눈과 귀는 너무 미국에만 치우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 최고로 발전하는 지역의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북경/상해/광주/서울/도쿄/오사카 중에 서울은 한가운데 있습니다.) 너무 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모바일도 웹으로 수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모바일은 '최초접속시간'의 제한이 심각하지만, 결국 모바일도 수도꼭지와 비슷한 반응 속도를 보이게 되면, 사람들은 더이상 S/W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는 수고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PC사용자들이, 브라우져만 있으면 인터넷은 다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모바일에도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할 일은?

 

모바일 웹에 기반한 플랫폼형 서비스를 추구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운로드형 앱은 절대 대세를 장악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뭔가는 모르겠지만, 모바일 웹으로 승부를 걸어 보는 것, 그게 필요한 때입니다.

 

모바일 웹이면, 기존 웹과 같이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으시면...

 

기존 웹과 똑같지만, 손바닥 안에서, 이동하면서 쓰기에 편리하도록 적합하게 변형된 웹이라는 점에서만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간단한 차이가 ... 실은 많은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上善若水, 2010-06-07.

 

 

내맘도 비슷합니다. 첨언하자면 모바일 장비가 핸펀크기에서 책크기로 좀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TV가 뭔가 새롭게 변화할 거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핸펀 외의 다양한 모바일이 나오겠죠. 약간 가벼운 책 수준이면 좋겠죠. 애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PSP3만 해도 좀 크다고 느껴지던데... 아이패드는 무게에서 상다한 감점 대상입니다. 무선랜 속도는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10년 전의 유선랜을 생각해 보면... Always-On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2020년에 보니까, 모바일웹은 그냥 필수요소.
또한 다운로드형 앱은 일부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꼭 필요한 앱 이외에는 잘 안받고, 점점 신규 앱을 다운로드 받는 행동을 줄이고 있죠.
10년 후에 보니, 미래를 예측하겠다는, 터도 없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나 모르겠네요.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당시에는 스스로 꽤 멋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으나, 돌이켜 보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의 글을 읽고, 지난 경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상일은 알 수 없는데, 한달후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미래를 예측하려 들다니요.

가당치도 않았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