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대한 보고서,이제는보는시대

    이그림 2016. 3. 3. 18:15




    고추장 담그기



    예로부터 장맛이 좋으면 음식 맛이 좋다고 했지요.
    음식 맛이 좋으려면 장맛이 좋아야 한다고 했던가요? 장의 중요성과 맛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에요.
    집에서 만든 거라 좋다는 말이 아니고 시판되는 된장은 콩 껍질로 만들어 첨가물로 맛을 낸 것이고
    고추장이나 간장 역시 시판되는 것은 먹을 때 입에서만 맛을 내는 거라 가능하면 집에서 만든 것을 드세요.

    장을 담고 싶어도 아파트나 공간이 없어 못 만드는 경우도 있고 장이라면 무언가 복잡하다고 생각을 하시죠.
    고추장 담그는 것도 정성과 생각만 있으면 못할게 없어요. 제가 아는 사람은 아파트에 살면서 해마다 먹을 고추장을
    조금씩 담고 드시는 것을 봤는데 양을 적게 해서 담그면 담을만 하구나 생각을 했어요.

    빠알간 석류가 알알이 익어 터지고
    가을이 끝나갈 무렵.
    엄마와 함께 고추장을 담았는데 요즘 어찌나 맛있는지 아끼지 않고 먹고 있어요.

    이번 일요일 올해 먹을 고추장을 다시 담으려고요. 이 포스팅은 작년 가을에 담은 거예요.
    가족을 위하고 내 건강을  생각한다면 주부로서 장 담는 일을 한 해도 거르지 않으실 거예요.


    장독대의 고추장




    고추장 담그기 재료

    멥쌀 1말, 메줏가루 2kg, 고운 고춧가루 15근(6kg), 엿기름 3 되, 소금 3 되(or3 되 반)
    (멥쌀 1말 19,000원, 메줏가루 2kg 24,000원, 엿기름 9,000원, 고춧가루)

    고춧가루는 무주 설천 농장의 유기농 고추를 빻아 사용했어요.

    그동안 해마다 찹쌀로 고추장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멥쌀로 만들었어요.
    재료도 매우 간단하죠? 멥쌀 약을 조금 줄여도 좋아요.



    고추장 담기  하루나 이틀 전에 멥쌀과 엿기름은 방앗간에서 빻아 두세요.


    레시피 1

    미리 불린 쌀을 방앗간에서 빻아 준비하는데요. 빻은 멥쌀과 엿기름을 섞어 큰 솥에 붓고 끓여주세요.
    마당에서 프로판가스로 끓여줬어요. (쌀이 삭히는 시간을 주지 않아도 끓이는 동안 잘 삭혀져요)
    굉장히 솥인데 끓으면 불을 조금 줄여서 저어 주세요. 어림 짐작으로 솥 지름이 60~70cm 정도 되는 솥이에요.






    레시피 2

    긴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 주면서 2시간 끓여주세요





    레시피 3

    끓은 멥쌀을 자루에 붓고 치대주세요. 계속 물을 부어 주면서 치대어 멥쌀의 단맛이 우러나오게 해요.
    치대면서 맑은 물이 나오면 이걸 조려주면 되는 거예요. 치대는 도중에 물을 부어주면서 치대면 돼요.







    레시피 4

    큰 솥에 3번의 치대어 나온 물을 다려주세요. 오밤중에 끝났는데 이때 시간이 9시 거의 다 되었더라고요.
    몇 시간 다려준 후에 마무리했어요. 오늘은 여기서 끝~








    레시피 5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그릇에 고춧가루와 메줏가루 소금을 넣고 여기에 어제 다려놓은 물을 부어 저어 주세요.
    젓는데 힘이 들어요. 이때 머슴 하나가 필요해요 ㅎ
    고춧가루 멍울이 풀어지고 소금이 서서히 녹아들면서 고추장 간이 맞게 되는 거죠.

    이때 간을 봐서 조금 짜다 싶어야 간이 맞는 건데
    각 가정마다 소금양을 조절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소금을 3바가지(1바가지는 1 됫박) 넣었어요.
    주황색 작은 플라스틱 바가지가 있는데 이게 1되짜리라 양을 맞추기에 좋아서 큰일 할 때 사용해요.
    친정 엄마는 지금 먹어서 맞으면 싱거운 거라 말씀하셨지만 이대로 마무리했어요.








    항아리에 고추장을 퍼 담고 항아리 주변을 깨끗이 닦아주고 천으로 덮고 고무줄로 묶은 후 뚜껑을 닫고
    낮에 햇볕이 들면 뚜껑을 열고 저녁 해지기 전에 닫아 주세요.







    항아리에 담은 고추장

    작년 9월에 담은 건데 지금 감장아찌와 가죽나무 장아찌에 사용하고 고추장을 이용한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죠.
    마구마구 먹었더니 양이 많이 줄었더군요.









    쌀과 엿기름을 치댄 국물은 고추장 담고 자루에 남은 엿기름 찌꺼기와 쌀 찌꺼기는 박스에 담아 겨우내 숙성했다가
    봄에 텃밭에 뿌려 거름으로 사용할 거예요.











    항아리에 담긴 고추장

    작년 9월에 담은 건데 지금 감장아찌와 가죽나무 장아찌에 사용하고 고추장을 이용한 장아찌를 만들어 두었죠.
    마구마구 먹었더니 양이 많이 줄었더군요.





    붉은 석류알이 터지고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잘 영근 늦가을애 담은 고추장이에요.

    올해 고추장은 일요일에 담으려고 고춧가루 곱게 빻아놓고
    엿기름 5 되 기른 거 빻아 놓고, 준비를 다 하고 시작하면 하루에 금방 끝나요.

    1년 먹을 고추장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줘요.
    건강이 안 좋은 친구와 단골손님과 몇몇 지인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해야겠죠.
    오빠가 친환경으로 지은 고추가 있어 넉넉하게 담을 수 있었어요.

    요즘 고추장 뚝딱 담는 방법도 있고 메줏가루 없이 고추장 담는 사람도 있고
    집마다 각양각색의 고추장을 담고 있지만 재래식 방식이 가장 맛있고 좋은 거 같아요.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류는 담아 드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며칠 전 어머니께서 간장을 담그신다 하더군요.
    그 맛을 언제 볼지는 모르겠지만
    시판과는 다른 맛을 기대해 봅니다.
    아직도 그대로시군요.
    어렸을 때 할머니가 이렇게 애쓰시던 모습이 생각나요.
    그뿐.. 직접 담아본 적이 없어 부끄럽기도 하구요..
    석류가 익어갈 무렵, 고추장 만드시는 어머니 모습..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담았는데 올해 고추장은 정월에 담으려고 준비 다 해두었어요.

    오랜만이죠.
    참 알뜰하신 살림꾼 이그림님!
    집에서 직접 담구어 먹으면 넘 좋겠네요
    좋은 레시피 감사히 봅니다.^^*
    고향에서 어머니가 만들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고추장 이제는 먹을수 없게 되어 더욱 생각나는군요..
    고추장 보니 떡볶이 해먹고 싶어요^^*
    3월의 첫금요일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_^(파이팅)
    잘보고 갑니다 (짱)
    공감하고 갑니다(~)(~)(~)
    배워갑니다...먹어보고 싶은데요..^^
    역시 요리의 달인이시네요.
    고추장 담는 법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고운 벗님!
    평안하신지요?
    매서운 추위 걷히고 봄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뾰죽히 얼굴 내민 새순 되어 한 해를 향한
    희망을 가슴 한아름 안으시길 비는 마음입니다.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생명의 신비입니다.
    혹여,
    물기 없이 사는 일상들이
    건조한 삶이라고 감성도 사랑도 스스로 묶어 두셨다면~~~
    다시 촉촉한 삶을 위해 봄비에 젖어 보세요.
    봄비는 우리네 삶에 물기를 보태주니까요.
    끼와 정성으로 올리신 작품에 머물러봅니다.
    사랑합니다.♥♥♥♥♥♥♥

    늘봉 /한문용드림
    3월의 첫월요일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_^(파이팅)
    장담그기 사라져가는데요
    직접 담가 먹는게 가족 건강을위해 좋겠어요
    고추장 담그시는 분들 존경해요!!
    찎어서 한입 맛보고 싶네요 ㅎ
    어머니세대이후 집에서 고추장과 된장을 담그는 건 단절된 싶습니다.
    시절을 따라 살아야해서 이렇게 공들여 만드는 작업이 신성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석류나무가 반갑네요.
    국제 여성의날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_^(파이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소중한시간 되시며
    마음이 넉넉한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전통그대로담아내는 정성스런 고추장맛 그맛은 경험하지않고는 말로는 안될것 같아요
    저희도 된장 고추장 3년전부터 직 접담가 먹는데 마트에서 사는 된장은 이제 맛이없어 안먹게 되더군요
    좋은 포스팅잘보구갑니다
    친구되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반갑고요